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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좋은 일 하면서 돈도 번다” 사회적기업..
경제

“좋은 일 하면서 돈도 번다” 사회적기업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93호 입력 2011/08/23 09:53 수정 2011.08.23 09:49
양산지역 (주)블루인더스, 미래재활원 등 7곳 지정

취약계층 고용ㆍ서비스 제공ㆍ사회 재투자 ‘한 번에’



어곡동에 있는 (주)블루인더스(대표 정천식)는 조선업계에서 사용하는 산업안전용품과 환경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영리’를 추구하지만 다른 점이 있다. 사회적기업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장애인과 고령자 등 20여명의 사회취약계층이 일자리를 얻었다.<본지 354호, 2010년 11월 9일자>

물금읍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이 설립한 미래재활원이 운영하고 있는 MGA베이커리는 100% 쌀로 만든 ‘건강한 쌀빵’을 만든다. 일반적인 고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직업 적응훈련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능력과 작업능력을 향상시켜 취업과 자립기반을 돕는 일을 하는 미래재활원이 제과ㆍ제빵 생산과정을 발전시켜 MGA베이커리로 만든 것이다. 지적장애인과 취약계층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으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본지 356호, 2010년 11월 23일자>

좋은 일을 하면서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양산지역에도 7곳의 사회적기업(혹은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다.

블루인더스는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사회적기업, (사)희망웅상 ‘공감’과 미래직업재활원, 양산시니어클럽은 고용노동부의 예비사회적기업, (주)서로돕는사람들과 (주)양산돌봄, (사)한국방과후교육연합회 양산지회는 경남도가 선정한 경남형예비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에 공헌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나 서비스의 생산ㆍ판매 등 활동을 하는 기업이다. 즉,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아 돈을 벌기 위해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주기 위해 물건을 만들어 파는 ‘착한 기업’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회사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기만 해도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셈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은 우리 사회의 아름다운 공존의 길을 열어나가는 기업”이라며 “사회적기업의 실용적 가치를 알리고 육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사회적기업이란?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으려면 독립된 조직형태, 유급근로자 고용, 사회적 목적 실현 등 7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추구하는 공익에 따라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하는 일자리제공형과, 전체 서비스의 30% 이상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두 비율이 각각 20% 이상인 혼합형으로 나뉜다. 사회적 기업은 인건비나 경영컨설팅 지원, 법인세ㆍ소득세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 이같은 인증 조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증하는 것이 예비사회적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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