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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잘나가던 부동산시장 끝물 징후?..
경제

잘나가던 부동산시장 끝물 징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1/07/19 10:20 수정 2011.07.19 10:09
남양산 e편한세상 청약률 기대 못 미쳐 청약열풍 제동

하반기 조정국면, 실수요 여전 호황 유지… 전망 엇갈려




↑↑ 물금지역에 신규 분양했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 견본주택이 밀집된 부산도시철도 남양산역 부근 물금신도시 2단계지역.
ⓒ 양산시민신문

후끈 달아올랐던 양산지역 부동산 시장에 이상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곳곳에서 끝물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결제원 주택청약 서비스 APT2you에 따르면 최근 접수를 마감한 대림산업의 남양산 e편한세상의 청약접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남양산 e편한세상은 3순위까지 접수한 결과 59㎡가 2.09대 1, 84㎡C가 3.38대 1, 86㎡D가 3.01대 1을 기록했지만 84㎡A와 84㎡B는 미달됐다. 이는 평균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했던 우미린과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던 반도유보라2차와 비교하면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애초 신도시2단계 중심지역에 있는 우미린과 반도유보라2차와 달리 외곽지역인 석ㆍ금산지구에 있는 남양산 e편한세상은 지리적인 이점이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없지 않다. 하지만 인근 단지보다 낮은 분양가를 앞세워 자신감을 보였던 터라 실제 미달이라는 결과로 나타나자 청약 열풍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동일스위트ㆍ반도유보라3차 결과 주목


이런 현상은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남지역의 매매와 전세 변동률이 비수기를 맞아 바닥권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산을 비롯한 경남의 경우 2009년 이후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최근 2주간의 조사에서 매매 0.03%, 전세 0.03%를 기록하는 등 문의가 뚝 끊어진 상황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양산시 매매의 경우 0.11%의 변동률로 경남 최고를 기록했지만 불과 2~3달 전 뜨거운 매매 열기와 비교하면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물금읍과 북정동, 중부동은 변동이 없었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평산동만 일부 상승했다.

전세도 0.03%의 변동률에 그쳐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로 높은 가격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부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산시를 비롯한 경남지역의 경우 변동률이 최고점에 이른 뒤 여름 비수기를 맞아 가격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인구증가 등 실수요자와 함께 청약 열풍을 주도했던 투기세력이 빠져나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가을 이사철에 일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도 있지만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조정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살아있는 실수요에 힘입어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도 있다. 

이런 분위기는 물금 가촌리 시립도서관 뒤쪽에 있는 양산물금 동일스위트와 물금신도시 47블록에 있는 반도유보라3차의 청약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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