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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급변하는 국ㆍ내외 상황… 경영 전략 반영해야..
경제

급변하는 국ㆍ내외 상황… 경영 전략 반영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2호 입력 2011/03/22 11:30 수정 2011.03.22 11:22
양산상의 2011년 경제ㆍ금융전망과 기업대응전략 설명회




日 원전 폭발로 녹색성장 각광


일본 대지진에서 비롯한 원전 폭발 여파로 앞으로 그린 IT와 같은 친환경 녹색성장이 더욱 각광받으며, 관련 산업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17일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1년 경제ㆍ금융전망과 기업대응전략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온 대한상공회의소 권혁부 금융세제팀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권 팀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차세대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녹색성장이 급부상하고 있고, 이미 선진국에서 이를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활용하며 산업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일본 원전 폭발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중심 국제경제 질서 재편


또한 세계 경제 질서가 중국 중심으로 재편되는 팍스시니카(PaxSin     ica)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수출 기업들은 이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중국 경제는 2015년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위에 등극하고, 미국과 함께 국제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지만 여러 경제 지표를 비교했을 때 머지않아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권 팀장은 “이런 흐름에 따라 국내 무역도 장기적으로 미국보다 중국 의존도가 커지리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달러화의 대안으로 유럽의 유로화와 아시아의 위안화, 엔화가 급부상하고 있고, 주식과 원자재 등 비달러화자산에 대한 선호로 달러화자산에 대한 수익률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시대 진입


이밖에 국내 경기는 2010년 후반기부터 인플레이션(화폐 가치가 하락해 일반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시대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투자 전략도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팀장은 “과도한 경기부양책 효과로 인한 과잉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달러 약세와 중국 효과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자산인 금 보유 확대, 물가연동채권(TIPS) 투자 확대, 원자재 관련 투자 확대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거품 최고조, 붕괴 대비


한편, 국내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품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0년대 후반보다 2009~2010년 거품 비율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의 부동산 거품 확대와 붕괴 과정을 비롯한 주택규제 완화 남발과 정책 신뢰성, 인구 동태학적 측면, 양극화 심화 구조, 일본형 장기불황 답습, 자산구조 변화 등 국내ㆍ외 상황을 미뤄볼 때 부동산 투자 수익률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권 팀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은 곧 거품 해소 과정에 진입해 앞으로 적어도 5~7년 동안 강한 조정을 받으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며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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