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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셜커머스가 뜬다
여럿이 뭉치면 원하던 것을 반값에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71호 입력 2011/03/15 10:30 수정 2011.03.15 10:24
전국 500여개 업체 경쟁, 신개념 공동구매로 주목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이제는 ‘뭉치면 싸지고 흩어지면 비싸다’가 대세다. 일정 시간 내에 목표 인원이 모이면 상품은 물론 음식과 공연, 미용 등을 50% 이상 할인해주는 신개념 공동구매인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주목받고 있다.
 
소셜 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의 일종인 ‘소셜커머스’라는 용어는 2005년 야후에 의해 처음 소개됐고,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늘면서 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이달부터 시가 운영하는 쿠알 쇼핑물(coual.yangsan.go.kr)이 문을 열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 최초로 민간에서 활발히 운영되는 소셜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시는 쿠알 쇼핑몰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편의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싸게’ 업체는 ‘홍보’


앞서 설명한 대로 소셜커머스는 해당 상품을 특정 인원 이상이 구매할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대개 24시간 동안 판매가 이뤄지고, 50~90%에 이르는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이처럼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것은 판매업체가 박리다매와 홍보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판매자는 짧은 기간에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고, 구매자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때문에 일종의 윈윈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업체 입장에서는 구매 희망자가 일정 수를 채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기 때문에 홍보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단기적인 상품 판매가 아니라 장기적인 고객 확보를 위해 소셜커머스를 활용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좋기는 한데… 피해도 급증


소셜커머스가 활발해지면서 그만큼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4명 가운데 1명이 피해를 겪었다.

업체 사정으로 쿠폰 사용이 어려워지거나 쿠폰 사용자라고 홀대받았다는 부정적 사용 후기가 대표적이다. 또 업체가 유효기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발생하는 피해도 크다. 여기에 과장 광고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큰 할인폭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기 위해 일부러 상품 가격을 부풀리거나, 실제 상품과 다른 정보와 사진을 올려 광고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녹색소비자연대 등 소비자단체에서는 소셜커머스 소비자 행동요령을 숙지하거나 상품 정보를 꼼꼼히 살피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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