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지 찾아와 책을 읽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동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이다. 이웃들을 만나 우리의 문제를 함께 나누고 풀어가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작은도서관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도서관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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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책만 빌려주는 곳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의 취미생활과 아이들의 지식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조용할 것만 같은 도서관 안에서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바이올린을 켜고 춤을 추기도 하며 시끌벅적하게 꿈을 키워 나간다.
# 글마루작은도서관 ⓒ 양산시민신문
물금읍 글마루작은도서관(관장 임승하)에서는 놀이 학습완구로 인기가 있는 몰펀을 활용한 수업이 열린다. 다른 블록과는 달리 상하좌우로 연결이 가능해 형태를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도와준다.
학습공부도 도와준다. 선생님이 삼국유사와 같은 역사 자료 속의 인물이나 사건들을 준비해와서 이야기 식으로 진행해 퀴즈나 워크북을 통해 확인하는 시간도 가져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또한 통합적 글쓰기 수업으로 먼저 선생님과 매주 정해진 주제에 맞춰서 대화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 물론 설명문, 일기 등 갈래별 글쓰기를 배울 수도 있으며 각자가 쓴 글을 다른 학생에게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는 ‘생각과 글쓰기’반이 열린다.
#한일양지뜸문고
웅상 한일유앤아이아파트 한일양지뜸문고(관장 김석순)에서는 수강기간이 끝났지만 미술수업과 종이접기가 진행되니 다음방학 때 기억해놓도록 하자. 초등대상으로 하는 POP 수업은 ‘Point Of Purchase’의 약자로 까페나 베이커리, 음식점등의 매장 유리창에 붙여논 예쁜 손 글씨 문구를 배워보는 수업이다.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POP 수업은 일반 학원이나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좌는 수업료가 만만치 않다. 작은 도서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잊지 말고 신청하도록 하자. 이밖에 칼라클레이, 몰펀수업이 진행 중이다.
# 동면극동 새마을문고ⓒ 양산시민신문
동면극동 새마을문고(관장 안정희)에서는 쿠키아트반을 열어 정해진 주제에 맞춰서 아이들이 직접 쿠키를 디자인해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들이 쿠키 모양을 만들면 강사가 오븐에 굽기 때문에 위험하지도 않다. 평소 쿠키를 만들어 볼 기회가 없는 주부라면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디딤돌 도서관
주공 8단지 디딤돌 도서관(관장 서정택)에는 형형색색의 점토를 이용해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저금통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보는 칼라클레이 강좌를 실시해 상상력을 키워주며 창의력을 개발할 수 있다. 6, 7세를 대상으로 두 개 반이 진행된다.
ⓒ 양산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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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동네의 여러 작은 도서관에서 분기별로 다양한 문화강좌를 매년 개설한다. 신청은 끝났지만 활발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학기 중이나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와 함께 작은 도서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