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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공사 한창인데
바로 옆 도..
사회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공사 한창인데
바로 옆 도로는 예산 확보도 안 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49호 입력 2010/10/05 09:20 수정 2010.10.05 09:19
복지관 1년 공사 뒤 또 도로 공사?

주민 불편 외면한 엇박자 행정 빈축



덕계동주민센터 뒤편에 들어서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이와 맞닿은 도시계획도로 공사는 착공조차 하지 않아 부서 간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결국 복지관 준공 이후 도로개설 공사를 따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 따로국밥식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덕계동 1039번지 일대 6천39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내년 2월 준공예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복지 소외지역인 웅상의 복지인프라 확충과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건립 중인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은 덕계동 중심지에 있는데다 국도7호선을 중심으로 웅상지역의 서쪽을 가로지르는 도시계획도로(광3-3호선)에 인접해 접근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민들의 기대 속에 지난해 말 착공한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이 9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복지관과 회야강 사이에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는 착공은커녕 예산확보조차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도로는 광3-3호선에서 동일스위트2차아파트 뒤편을 연결하는 왕복 2차선 도시계획도로로, 광3-3호선과 복지관 주출입구를 잇는 최단거리 도로다. 현재 100여m에 이르는 구간 가운데 광3-3호선에서 복지관 옆 공원까지 20여m는 도로가 개설돼 있지만 복지관과 회야강 사이 나머지 80여m는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복지관은 공공시설과가, 도시계획도로는 도로과가 각각 담당하면서 각 부서의 업무추진계획만 고려해 사업을 각자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과 관계자는 “해당 구간은 경보1차아파트 옆 쌍흥교에서 광3-3호선으로 이어지는 600m 길이의 도시계획도로(소2-186호) 가운데 일부”라며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한꺼번에 진행하기보다 구간을 나눠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옆 도로와 복지관 공사는 별도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구간을 나누지 않고 진행할 경우 복지관과 도로공사 기간이 서로 어긋나 주민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도로공사를 진행해야 해 더 큰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해당 도로 부지는 모두 시유지와 국유지로 별다른 보상 절차 없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곧바로 공사를 시작하면 2~3개월 이내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내년 초 곧바로 도로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사전 준비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당초예산 편성 뒤 사업을 착수할 경우 일러도 내년 하반기에나 착공할 수 있지만 내년 초 곧바로 공사에 들어간다면 복지관 준공 시점과 엇비슷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덕계동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복지관 공사를 진행할 때 바로 옆 도로공사도 같이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느냐”며 “내 부서, 네 부서를 떠나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부서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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