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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흙과 불이 빚어낸 조화 선보인다..
문화

흙과 불이 빚어낸 조화 선보인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48호 입력 2010/09/28 09:24 수정 2010.09.28 09:24
신한균 사기장 KBS 부산총국 75주년 초대전



ⓒ 양산시민신문
‘우리 사발 이야기’와 임진왜란 당시 사기장의 이야기를 다룬 도자소설 ‘신의 그릇’ 등의 저자인 신한균(50) 사기장이 KBS 부산총국 개국 75주년을 기념해 여는 초대전에 초청받아 작품을 선보인다. KBS 부산총국은 지난 60주년 신한균 사기장의 부친인 고 신정희 옹을 초청해 초대전을 연 데 이어 15년 만에 후계자이자 장남인 신한균 사기장을 초청해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

부산시 수영구에 있는 KBS 부산갤러리에서 27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5일까지 열리는 ‘신한균 초대전’에는 차 사발과 달항아리, 동유(진사)항아리, 예술식기 등 1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신한균 사기장은 세계 각국의 유명화랑에서도 초청을 받아 해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특히 일본전시회 때는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 서일본신문, 중국신문, 교토신문 등의 특집기사와 주요 면을 차지하는 유명작가다. 2005년에 펴낸 ‘우리 사발 이야기’는 도예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필독서로 알려졌으며, 일본에서도 출간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드라마 제작사와 원작계약을 맺고 드라마제작을 추진 중인 도자소설 ‘신의 그릇’도 일본의 요청으로 지난 2월 현지 번역본이 출간됐다. 통도사 인근에서 ‘신정희 요’를 운영하고 있는 신 사기장은 회령유약을 재현해 도예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한국 공예대전의 특선과 동상 수상, KBS 한국의 미, 일본 NHK 등 국내외 방송과 신문에도 소개되기도 했다.

신 사기장은 “아버님이 초청돼 초대전을 가진 15년 만에 다시 아들로 KBS 부산총국의 초청으로 초대전을 갖게 돼 설렘을 감출 수가 없다”며 “불과 흙 앞에서 서둘거나 교만하지 않은 초심의 자세로 우리 전통의 맥을 잇는데 부족하거나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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