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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6.2 지방선거 양산시장 후보 초청토론회
발전 해법 각양각색… 차별화 통한 지지 호소

양산시민신문 기자 332호 입력 2010/05/25 10:20 수정 2010.05.25 10:20




오는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맞아 본지와 본지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이복우)가 주최한 ‘6.2 지방선거 양산시장후보 초청토론회’가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관위 토론회위원회 초청 기준에 따라 국회의원 의석을 가진 정당의 후보, 무소속 후보 가운데 지방선거 실시 전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율을 획득한 후보에 한해 초청 대상을 확정했다.

지난 15일 본지와 여론조사전문기관 휴먼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6명의 후보 가운데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 민주당 정병문 후보, 무소속 김일권 후보, 무소속 주철주 후보 등 4명의 후보가 토론회에 초청됐다. 무소속 이철민ㆍ서병세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5% 지지율을 넘지 않아 이번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토론회는 영산대 중국어학과 조광수 교수의 진행으로 후보자가 직접 추첨한 순서에 따라 분야별 공통질의와 개별질의, 후보자간 상호토론 등으로 2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후보자간 상호 토론에는 최근 논란이 된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 대한 질문이 한나라당 나동연 후보에게 쏟아졌으며, 나동연 후보와 김일권 후보는 한나라당 당적과 관련한 상호토론으로 잠시 토론회장에 긴장감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회 중간 후보자 간 서로 칭찬하는 시간에서는 지역 선ㆍ후배인 후보자간의 훈훈한 덕담이 이어져 경쟁으로 치우친 선거 문화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 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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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마의 변


김일권|  시민들과 함께 양산을 희망·행복·변화의 도시로 건설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올해를 새로운 양산 건설의 원년으로 삼고 8년의 양산군청 공무원과 8년 의정활동을 통한 의회경험으로 시민과 함께 시민의 마음으로 깨끗한 양산발전의 청사진을 준비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 시민들은 양산이 중단 없이 발전되기를, 시정이 발전되기를 원하고 있다. 양산시민에게 희망을 선물하겠다. 시민이 행복하고 깨끗한 투명한 양산. 웅상과 양산의 균형발전과 직업과 신분을 떠나 시민 모두가 골고루 함께 잘사는 양산을 반드시 만들겠다. 정치는 약속이다. 김일권의 이름과 양산의 이름을 걸고 시민 여러분께 확실히 약속하겠다. 서민의 친구로, 시민의 부지런한 서민일꾼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철주|  전임 시장이었던 오근섭 시장의 참으로 황망하고 가슴 아픈 일이 생각난다. 불우한 환경을 성공적으로 극복, 양산대학을 설립하는 등 많은 양산사랑을 실천했다. 시장으로서 용기를 잃지 않고 어른을 모시는 정신은 남달랐다. 나는 오근섭 시장의 어른을 모시는 정성을 배워 어르신을 모시는데 정성을 다할 것이다. 우리의 귀감이 되는 부분은 우리가 기억을 해 좋은 점은 배워야 할 것이다. 함께 월남전에 참가했던 전우로서 이 자리를 빌어 故 오근섭 시장의 명복을 빈다. 이번 시장선거는 무탈하게 임기를 마치는 시장, 임기를 마치고 박수를 받으며 물러가는 시장, 이런 시장을 어떻게 뽑느냐 하는 것이 요점이라 생각한다. 나는 악습과 불명예를 끊기 위해서 단 한 번 4년만 공직하는 4년 단임을 약속했다. 임기 4년을 평생의 봉직으로 여기고 혼신의 힘을 다한 후 우리 시민의 박수를 받으며 명예롭게 떠나겠다. 양산의 불명예를 씻고 제대로 물러나는 시장, 박수 받으며 떠나는 최초의 시장, 이 주철주가 반드시 해내겠다. 마지막 기회를 달라. 최선을 다하는 시장의 모습으로 다가가겠다.


정병문|  나는 지자체 실시 이후 15년 동안 한나라당 독점세력으로 이루어지던 양산시정의 세력을 대체하고 역사와 문화, 환경과 복지가 균형발전을 이루는 희망 있는 양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야권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오는 지방선거는 양산이 희망 있는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 희망조차 꿈꿀 수 없는 도시로 전락할 것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시장선거를 통해 국가적으로는 MB정부를 심판해야 하지만 우리 양산의 시정도 심판되어야 한다. 양산의 희망찬 미래는 한나라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의 교체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상호견제와 균형만이 희망양산을 약속할 수 있다. 마침내 희망이 차기 시작했다. 대한민국 정치의 야권을 대표하는 민주당·민노당·국민참여당이 범야권연대를 통해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 시장후보에서부터 도의원·시의원 후보에 이르기까지 단일한 대오로 뭉쳐 싸울 것이다. 그 제일 앞에 야3당 양산시장 단일후보 정병문이 서있을 것이다. 시민들은 한나라당 정부의 독점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고 한다. 한나라당 일당화의 지방권력에서 비롯된 비리의 자행으로 양산시민이 부끄러워하고 있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나동연|  민선이 시작된 지 15년에 걸쳐 4번째 진행됐지만 한 번도 유종의 미를 거둔 적이 없다.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투명한 깨끗한 양산시장을 바란다. 그러면서도 화합된 우리의 모습을 시민들은 바란다. 거기에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 앞으로 양산시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 우리 모두의 힘을 합쳐 시를 발전시키는데 한나라당이 중심에 서겠다. 그리고 모든 시민이 화합하는데 앞장서겠다. 한나라당에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드린다.



   개별질문


↑↑ 한나라당 기호 1번 나동연 후보
"한나라당이 중심에서 시민 화합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
ⓒ 양산시민신문
  지난 국회의원재선거에서 김양수 전 의원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삭발투혼까지 펼치며 지원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4년 전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재선된 후 시의회 의장까지 지냈다가 무소속으로 시장 출마한 심정이 어떠하며, 당선을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김일권|  나 자신에게도 힘든 결정을 해왔고 지금도 힘든 길을 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 김양수라기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도리와 의리라 생각한다. 그 길을 걷고자 나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줬고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갚고 살아야 되는 것이 인생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갚을 밖에야 내가 소속되어 있는 정당에 누를 끼치지 않고 깨끗하게 물러 나와서 남을 도와주는 확실한 사람으로 발돋움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무소속 후보를 도왔다. 결과는 예측했다. 선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지더라도 양산시민의 자존심과 민심을 지켜야겠다는 것에는 이겨야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과거 두 번의 시장선거에서 그 때마다 집권여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했음에도 당선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시장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세 번째 도전하는 마음가짐은 어떤 것이며 시민들에게 어떤 부분을 호소할 생각인지?


주철주|  죄송하다. 사람이 못나서 12년 전에 떨어지고, 6년 전에 떨어졌다. 부족한 게 많았다. 인고의 세월 12년이 나를 많이 성숙하게 만들었고 또 나도 나이가 들며 많이 배웠다. 이제 좀 철이 드는 것 같다. 이 나이가 되니 조금 세상을 알 것 같다. 부끄러워 할 줄도, 겸손이 뭔지도, 어떻게 상대를 배려해야하는지도 알게 됐다. 이제 철듦으로 시민들에게 답하겠다.


야권 단일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한나라당에서 13명의 시장예비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거친 것과 달리 야3당이 단일후보를 선출하는데 정 후보가 단독으로 신청해 ‘경쟁 없는 단일화’라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한 정 후보의 입장은 무엇이고 앞으로 야권의 인물 부재를 해소할 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정병문|  우리가 이뤄낸 야권단일화에 여러 평이 있다. 야권단일화가 가지는 의미가 단순한 시장후보 단일화가 아니다. 정책 명제와 지방공통분모를 수립하기 위한 그런 단일화다. 민주노동당에서 시의원 후보가 출마했고 민주당에서 시장 후보 도의원 후보, 국민참여당에서도 시의원 후보가 출마했다. 인물에 대한 부분에서는 나도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여기 있는 많은 선거출마 후보들에게 많이 권해봤다. 한나라당 일당 독점으로 생기는 폐해를 같이 막아보고, 우리 경남이나 양산이 일당 독점폐해를 막아보자고 권해봤지만 다들 힘들어하더라. 그래서 내가 단일후보가 됐다. 하지만 앞으로의 야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가 이김으로써 앞으로 많은 후보들이 지망할 것이라 확신한다.


우여곡절 끝에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상처를 안게 됐고 당에 대해서도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는 비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안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게 될 텐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인지?


나동연|  정말 우여곡절 끝에 공천자가 됐다. 이번에 한나라당은 양산시장후보의 공천을 2개 여론조사기관의 결과를 통해 선정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1개 여론조사기관에서 결정적인 하자가 발견되어 그 부분이 가처분판결로 받아들여지고 그래서 재여론조사로 이어지고 거기에 따라 재공천이 결정됐다. 하지만 그것이 당내의 분란으로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우리 모든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뭉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



   공통질문1(시정분야)


↑↑ 민주당 기호 2번 정병문 후보
"지자체 실시 이후 한나라당이 독점해온 지방권력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은 1996년 시로 승격된 이후 민선시장이 모두 비리에 연루되어 사법처리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불행한 과거를 겪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후보자들은 어떤 생각이며, 대책은 무엇인가?


김일권|  선거문화가 깨끗해지지 않으면 될 수 없다. 정치적 불안, 고비용선거 때문에 시정평가가 이렇게 나온다. 후보자들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당선 후 시정을 펼 수 있는 계획과 실천할 수 있는 것까지도 만들어가는 것이 시장의 선거라고 생각한다. 일일이 시민을 만날 수 있는 클린 선거를 하며 고비용이 들지 않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형성하며 모든 시민들과 대화하고 만나면서 자신이 시장이 되었을 때 시정을 펼칠 수 있는 과감한 계획안을 만들어내서 당선되었을 때 양산의 시정은 후세에 널리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주철주|  김일권 후보의 지적에 동감한다. 선거문화라는 게 양산만 이런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정착되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많지만 우리가 가야할 길은 민주제도가 정착할 때까지 노력하고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결국은 우리가 염원하고 있는 민주적인 선거문화가 정착될 날이 올 것이 확실하다. 믿음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하나하나씩 조금이라도 개선해가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지는, 오래하니까 문제가 있다. 딱 한 번 하는 게 옳다. 이번에 내가 당선되면 딱 한 번만 하는 최초의 시장이 되어주겠다. 올라가자마자 박수를 받고 내려오겠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 그것이 답이다.


정병문|  두 분 다 옳은 말씀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른 이견은 없다. 단지 시민이 알아야 하는 부문이 뭐냐 하면 항상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것이다. 일당독점에 대해  견제시스템이 없는 지방행정은 항상 이러한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행정을 견제해야 하는 의회 의원들이 견제의 역할을 못하면 지방행정은 반드시 부패를 낳을 수밖에 없다. 단지 시장 개인의 잘잘못보다는 그러한 시스템이 형성되지 않은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견제세력을 확실하게 만들어준다면 제도적으로, 시스템적으로 이러한 문제가 일어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개인에 의한 클린선거보다도 더 중요한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나동연|  결국은 돈 문제다. 정치가 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치적 현실이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선거법이 강화되어 제도적으로 보완은 됐으나 기본적으로 지도자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느냐가 변수다. 어느 누구보다 깨끗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공통질문2(사회기반시설 분야)


↑↑ 무소속 기호 8번 주철주 후보
"임기 4년을 평생의 봉직으로 4년 단임을 약속하고 시민의 박수를 받으며 떠나겠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은 공기업인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합병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사송미니신도시, 가산첨단복합산업단지, 지하철1호선 북정 연장 등 계획 중이거나 이미 진행 중인 사업들의 추진이 불투명해져 도시 발전의 틀 자체가 어그러지고 있다. 이에 대한 복안은 무엇인가?


나동연|  양산이 신도시부터 시작해 여러 사업들이, 특히 LH공사와의 프로젝트들이 중단 위기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 한나라당 중앙 거물급정치인이 양산대표 국회의원으로 있고, 또 한 분의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이 있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슬기롭게 풀 수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압승만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이 문제해결을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정병문|  나와 나 후보와의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 양산신도시가 16년 전에 시작됐다. 16년 동안 신도시를 조성하고 있는데 공정률이 불과 30%에 불과하다. 실질적으로 도시계획에 있어서 신도시와 구도시가 있는 지역은 신도시의 빠른 조성이 도시 전체에 발전을 가져온다. 이러한 큰 규모의 사업들이 늦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양산신도시 정체현상이다. 신도시 3단계 부분에 대한 도시계획이 재수립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도시는 신도시와 구도시가 반드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발전할 수 없고, 잘못하면 양쪽이 침체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대규모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양산시도시발전을 위한 계획이 재수립되어한다. 그래야만 이런 사업들을 앞당길 수 있고 조기에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철주|  결론은 한 가지다. 우리는 빨리 해야 하는데 LH가 적자가 나고 돈이 안 되니까 지금 이 꼴이다. 보챈다고 될 일이 아니다. 양산시민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이걸 해결하려면 어찌해야 할까. 여러분이 주철주 한 번 시장 시켜주면 된다. 다 똑같다. 다 똑같은 입장이다. 머리는 대머리지만 이 열정으로 해결하겠다.


김일권|  아마 무소속 시장과 정당공천을 받고 당선된 시장후보와의 생각의 차이가 여기서 나오는 것 같다. 나·정 후보 모두 좋은 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정당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토지주택공사의 부채가 100조가 넘는다. 이 부채를 가지고 신도시 사업을 처리하기에는 우리 양산시민들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양산시장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이제 중앙정부에서 거물정치인이 돈을 받아오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마인드가 확실하고 시민들을 위한 사업안을 내놓았을 때 중앙정부는 돈을 내려 보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판단할 것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낙후된 공장, 전국 고속도로 출퇴근용 도로비를 삭감해주면서 인구를 유입시켜야 한다.



   공통질문3(지역경제 분야)


건설공사나 용역 등 관공서가 발주하는 사업에서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업체 스스로의 경쟁력 확보가 가장 확실한 답이겠지만 수의계약이나 공사 하도급 유도 등의 방법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들의 입장은?


정병문|  후보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나이가 어리다. 우리 세대 가운데 양산지역경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힘들다고 한다. 규제가 다 정리되어 있지 않아 많이 힘든 부분이 있는데 질문과 같은 그런 부분도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 또 그렇게 계약을 하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성의 담보다. 내가 당선된다면 공정성 담보에 대한 시스템을 완성해서 이것이 양산경제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다. 또 이것 자체가 행정측면에서 본다면 예산 절감의 방편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경제에 대한 부분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문제다. 양산지역 경제를, 서민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


주철주|  이 문제는 경제 활성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다. 우리지역 업체만 특혜를 준다는 것은 어느 선까지 가능할 것인가. 또 타 지역과의 여러 가지 균형문제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다. 사회자가 말한 수의계약과 지역업체와 우선계약 등도 좋겠지만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시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야 할 것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우리지역 업체를 안 뽑겠다는 후보가 있겠는가.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양산경제를 활성시키는 문제다. 좀 더 양면성을 가지고 좀 더 긍정적,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경제를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일권|  지역업체 경쟁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를 재정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시 최고의 고객은 기업이라는 것을 시민과 행정공무원이 인정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바뀌어야 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고객감동을 할 수 있는 시 행정을 키워줘야 한다. 거듭 말하자면 지역업체 수의계약이나 지정해줄 수 있는 이런 부분을 말하고 싶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국가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고 있다. 여러 가지 제약을 피해나갈 수 있고 고쳐나갈 수 있으려면 선거문화에 있어서 저비용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시장이 확신을 갖고 했을 때 특혜를 준다거나 시장이 의심을 받는 부분이 없어져야만 이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동연|  지역경제 활성화는 다 같이 두고봐야할 아주 큰 숙제기도 하다. 시에서도 하도급 업체의 공동 도급문제까지 여러 가지 방법을 시정에 반영시키는 안건이 있었지만 아마 법적인 한계가 있는 것은 분명한 걸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자체 내에서 구매는 지역경제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예를 들자면 기업체에서 구매를 할 때 우리 지역업체에서 구매 시 마일리지를 활용한다든지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시 자체에서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부분을 제도화시켜야 하는 것이 급선무다. 하도급 외에도 업체가 공동 도급을 해서 들어오면 가산점을 준다던지 하는 부분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공통질문4(지역경제 분야)


↑↑ 무소속 기호 9번 김일권 후보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서민의 친구로, 부지런한 일꾼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
ⓒ 양산시민신문
현재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란 말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 산막지구는 공장용지 공급단가가 너무 높아 입주희망업체가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용당지구는 아예 사업자가 없는 상황이다. 공장용지 확보와 기업활동지원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은 무엇인가?

주철주|  현재 우리가 바라는 대로 기업들이 양산에 들어오고 있느냐, 또 기업하는 사람들이 현재 여러 가지 경제전망이나 기업전망 등으로 주춤거리거나 타 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얼마 전 넥센의 창녕공장 문제에도 연결이 된다. 문제는 시대가 바뀌어 양산시장이 양산주식회사 사장 자리, 곧 경영자라 생각해야 한다. 우선 시가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좀 더 능동적으로 해줘야 한다. 기업, 공장 유치 등 원스톱으로 처리해나가야 한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을 전문가의 얘기를 듣고 실천해가겠다.


김일권|  양산이 기업하기 제일 좋은 조건을 갖춘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기업하기 제일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도 현실이다. 내 공약사업이지만 내가 시장이 되면, 양산의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영세상인들이 하고자하는 부분을 말했을 때 양산시에 전화를 함으로써 시에 구성된 정책팀을 통해 공무원이 바로 상인과 기업체로 파견, 어떠한 허가를 받고  싶어하는가를 묻고 바로 서류를 작성해주는 그런 정책팀 구성을 하겠다. 아마 허가받기 제일 편할 때 기업하기 좋은 양산으로 변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 하는가? 허가받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려 안되겠다고 말하는 업체들도 있다.


나동연|  나도 25년째 기업을 계속하고 있다. 양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표방을 해왔지만 기업인들 이야기로는 기업하기 힘든 도시 양산이다. 김 후보가 이야기를 했다시피 관에서 인허가에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정의 방향을 달리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문제가 공단부지 문제다. 입지적 조건 때문에 부지 값이 고가로 책정되어 있다. 거기에 대한 대안은 그 사업들을 국책사업형태로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산단법에 의한 국비를 지원받아야 할 것이다.


정병문|  이 문제가 한두 가지를 해결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업을 하기 좋은 도시라는 의미가 단순히 기업을 세우기 좋은 도시인지, 활동하기가 좋은 도시인지 명확한 구분 필요하다. 이러한 기업들이 양산에 존재하고 양산에서 기업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기업 구성원들에 대한 생활적 지원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것은 양산시 혼자 할 수 없다. 내가 공약으로 내세운 부산·양산간 경제클러스터 구성이다. 이것이 되었을 때 양산과 부산이 함께 기업구성원들에 대한 지원이 됨으로써 공장과 필요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예로 대구·경북간의 경제 통합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내가 만들어 보겠다.



   칭찬릴레이


김일권→주철주
주 후보는 내 초등학교 선배다. 나도 자라면서 선배님처럼 달변가가 되어봤으면 좋겠다 생각을 많이 해봤다. 나이는 드셔도 그대로인 것 같다.


주철주→정병문
정 후보는 어렵고 험한 길을 가고 있다. 척박한 땅에 새로운 야권의 선두주자로 정치문화를 바꾸고 한국을 바꾸는데 인생을 걸고 있다. 기 죽지 않고 끝까지 그 소신을 믿고 결국은 해내서 정병문의 이름이 양산 땅에 각인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정병문→나동연
칭찬릴레이지만 나한테는 다 선배님들이기 때문에, 이 세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항상 잘 모시고 있는 분들이라 세 분께 다 같은 말을 드리고 싶다. 양산에 새로운 정치를 함에 있어서 이 세 분이 앞서가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후배를 아껴주고, 선배를 잘 모시는 분들로 알고 있다. 나 후보는 열정이 있으신 분이라 생각한다. 일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 열정이 양산에 도움이 될 큰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한다. 우리들보다 더 큰 열정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한다.


나동연→김일권
세 분 다 존경한다. 김 후보에게 전화를 하면 ‘가장 부지런한 의원’이라는 컬러링이 나온다. 나하고 8년간의 의정생활을 함께 했는데 정말 부지런하다. 김 후보는 정말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선의의 경쟁자지만 끝까지 페어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호자유토론


김일권|  나동연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서 지금 후보가 됐는데, 조금 전 모든 분들이 말했지만 세 분의 시장이 명예로운 퇴직이 아니었던 것은 깊이 들어가 보면 개인의 비리보다는 선거에서 빚어졌던 갈등이 원인이 아니었나, 대다수의 시민이 이렇게 알고 있다. 받지 못했던 공천, 다시 또 받으면서 어렵게 올라왔다. 그 속에 있는 두 분의 관계가 친구사이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 갈등을 해소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 시민들이 이해 할 수 있을지, 아울러 당초 공천이 조문관 후보에게 갔을 때 나 후보는 여론이 조작된 것이라 말했다. 조작됐는지 아닌지 그 여부는 우리가 알 수 없지만, 공천하고는 무관하게 현재 양산지역사회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후보자들의 지지도는 나 후보가 처음 지적했던 여론조작의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현재 이루어지는 여론조사도 조작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나동연|  한나라당의 공천 번복에 대한 답부터 먼저 하겠다. 한나라당의 시장선거를 2개 여론조사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해서 합산해 평균을 내어 이긴 후보에게 공천을 준다는데 합의한 후 들어갔다. 한국리서치사와 R&R 두 군데서 여론조사를 했다. 당시 조작의혹이라 얘기를 했다. 처음 발표됐을 때 나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해 승복을 했었다. 그리고 다음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 결정적 오류가 발견됐다. 사실규명이라도 하자고 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여론조사기관의 오류와 조작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통계학에서는 오차범위 내를 벗어날 수 없다고 학자들이 얘기한다. 그런데 이것은 오차범위를 한참 벗어난 일이다. 거기에 대한 오류와 조작이라 생각했고, 어쨌든 밝혀졌다. 결국엔 R&R에서 발생된 오류였는데 그것이 번복이 될 수 있는 상황을 가져왔다. 아마 법적으로 형사적 문제까지 가지 않겠냐 생각하고 있다. 본인 입장에서 원치 않는 부분일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형태의 오류도 결정적으로 우리 사회 정의 차원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주철주|  나 후보가 시민들에게는 기왕 고발되어 있는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이 되어도 또 시장을 그만둬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많은데 문제에 대해 해명을 해 달라. 여기에 김일권 후보에게 묻겠다. 삭발사건. 과연 김양수를 위한 삭발이 시민을 위한 삭발이냐 개인을 위한 삭발이냐. 시민 약속, 자존심보다는 김양수에게 도움을 주자는 삭발이 아니냐는 불만이 있고, 또 김양수식 정치행태 때문에 수많은 양산시민들이 시민연합에 동참한 일이 있다. 그 사람들의 일부는 배신감까지 느낄 수 있다. 이것을 충분히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사적인 것, 공적인 것에 대한 부분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


나동연|  나에게 대한 고발을 해놓았다는 얘기는 들었다. 전화메시지 건으로 알고 있는데 그것은 판결문에 나와 있는 사항이다. 부적격 사항에 나와 있는 것이 해당후보자에 대한 탈당과 여론조사의 결정적 오류인데 그 사항 그대로 인용을 해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날 경선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시지 가운데 그 사항을 그대로 인용을 해서 보내다 보니 그 사항을 가지고 고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결정문에 나와 있는 사항으로 전혀 별개의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김일권|   내가 삭발을 하고 탈당을 할 때 공당에서 여론조사로서 여론조사가 우세할 때 공천을 하겠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당시 박희태, 김양수의 여론조사 차이는 분명 있었다. 그래서 나 후보에게 여론조사 조작에 관한 질문을 한 것도 여기에 있다. 공당이 공당답지 못하게 여론조사로 후보를 결정하겠다 해놓고 슬그머니 당의 공헌도와 지지도를 위해 후보를 바꾸면서 내가 고민하게 됐다. 시민의 자존심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그러던 중에 당에서 경고장을 받았다. 당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양산시민의 자존심이냐, 도리를 지키기 위해서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 싫어 탈당을 깨끗이 하고 누구를 도와도 돕자는 생각을 했고 그렇다면 여론조사 1위인 후보를 돕자 해서 간 것이지 개인이 그런 것은 절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김양수 후보도 나를 돕지 않고 있다. 김양수 후보와의 친분 때문에 머리를 깎았다면 당연히 도와야하는 게 원칙이다. 그러나 나는 원하지 않는다. 양산을 위해서 탈당했기 때문이다.


정병문|  무상급식에 관한 것이다. 양산시 현황을 보면 시의 재정규모가 경남 내에서는 5위다. 6천억 가까이 된다. 그리고 재정자립도 38% 정도다. 그런데 초등 33개 중 5개 학교에 1억5천100만원, 중학교 14개 학교 중에 1개 학교에 100만원의 시비가 무상급식 비용으로 지원되고 있다. 실제로 무상급식 학급수에서 경남 전체 초등학교에서는 56%, 중학교 43%에 대해서 양산시는 초등학교 12.5%, 중학교 7.1% 밖에 되지 못하고 있다. 재정자립도가 양산보다 훨씬 떨어지는 시군에서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야권단일연대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공동공약으로 양산시 행정예산에서 전시성·소모성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일반 재정규모의 5%인 300억을 복지교육예산 친환경농산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고자 한다. 문제는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리아이에게 옳은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 무상급식을 한나라당은 반대한다. 양산을 걱정하고 양산에서 의정활동을 하신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나동연|  민주당의 당론으로 알고 있다. 이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무상급식과 유기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온 국토가 화학비료로 초토화되어 있는데 무슨 유기농이 있나. 이걸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시민들 80% 정도가 무상급식에 찬성을 한다는 데이터가 있기는 하지만 선거를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우리가 부자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하는가. 우리는 저소득층·결식아동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해 나가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급식에 대한 것은 우리가 의회에 있을 때 11억 정도의 예산을 책정해 부분적으로 조성을 하고 있다. 선거 때 학부모에게 인기를 위해 무상급식하겠다는 접근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어려운 사람들부터 도우며 차차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무상급식은 연간 100억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정 상황과도 맞지 않고 형평성도 떨어진다. 당 정책도 그렇고 내 개인의 소신도 그렇다.


정병문|  2005년 양산시의회에서 나 후보가 대표로 있었다.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그 당시 열린우리당 의원은 나 혼자였고 한나라당 의원은 열한 사람이었다. 열린우리당은 지원하자는 쪽이었고 한나라당은 안하자는 쪽이었기 때문에 그 조례를 통과시키기 위해서 그 대표발의를 나동연 후보에게 주고 조례를 통과시킨 바 있다. 그때 조례를 만들면서 이 지원조례가 앞으로 양산시에 무상급식을 하기위한 기초 조례가 될 것이라 얘기했다. 이것이 포퓰리즘이 아니라 옛날부터 이것을 하기 위해 준비했던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나동연|  인간적인 신의와 신뢰라는 부분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김일권 후보는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지고 있었다. 2006년도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고 나오게 됐다. 그런 사연에서 정치적 신의와 신뢰부분과 당적을 필요에 따라 바꾸는 부분에 대한 딜레마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이 된다.


김일권|  열린우리당, 잠깐 적을 두고 있었다. 이념도 좋았고 시작할 때 함께했다. 2006년에 한나라당의 부름을 받고 한나라당 공천으로서 시의원이 됐다. 인정한다. 그러나 나는 확고하게 밝힐 수 있다. 정당을 약간 옮기는 것보다 정당을 가지고 이중 플레이를 하는 게 더 내 양심을 속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나 후보에게 되묻자면, 한나라당 시의원 공천을 받은 상태에서 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윤장우가 부적절하고 양산정서에 맞지 않다고 공천받은 상태에서 시민연합 쪽에 합세해서 일을 본 적이 있지않나. 나는 그것보다는 당을 옮기는 게 좋다고 확신했다. 왜 한나라당 공천자로서 함께해야 할 당직자가 당이 양산시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해서 그러는 것은, 내 자신도 한나라당 공천이 맞냐 안 맞냐는 생각을 한 번 해 보든가 과감하게 던질 수 있는 용기가 있든지. 함께 선거운동을 하던 과정에서 혼자만 슬그머니 지역민심을 따라서 시민연합으로 간다는 것은 내 상식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되묻고 싶다.


나동연|  난 아직도 20년 동안 당적을 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 경우에 따라 섭섭할 때가 왜 없었겠나. 하지만 당당하게 얘기를 했다. 김양수 의원의 지역정서와 대립되는 공천관계 때문에 입에 거품을 물며 항변을 한 적이 있다. 우리 시민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느냐. 왜 이렇게 하느냐고 항변을 한 적이 있다. 결국 시민연합까지 만들었고 시민들이 결집이 됐다. 시민연합 쪽에서는 탈당하라는 얘기도 있었다. 한나라당에서 출당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나 홀로 한나라당이 되어서 싸웠다. 지역정서의 중심에 서서 주민들의 소리를 대변했음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밝힌다.



   개별질문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이 있는가. 혹 없다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김일권|  역대 양산시장 세 분 중에 한 사람이 있었으면 참 좋겠지만, 좋은 부분을 3명을 다 묶어서 닮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지금 현실이다. 그래서 내 스스로가 터득하고 살아온 길, 나 스스로가 꿈꾸는 양산을 위해 나 스스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생각과 아울러 저를 키워주신 나의 이모님을 가장 존경한다. 이모님을 생각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 화가 났을 때 참는 법을 배웠고 또한 배려하고 양보하고 항상 받은 것을 되돌려 줄지 아는 사람으로 살아가라는 것을 내 자식에게까지 무언의 약속으로 남기며 살아가고 있다.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나의 이모다.


오늘은 마침 5월 18일이다. 꼭 30년 전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날이다. 1980년 5월 18일 후보자께선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나. 그리고 5.18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나?


주철주|  민주주의. 좋은 제도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원하고 바라고 앞으로 정착시켜야 할 제도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곳 양산에서 큰 후유증을 낳고 있다. 그래도 우리가 가진 시스템 중에 제일이 민주주의다. 우리 조선 건국 이래 6백년 동안 이 나라를 잇는 최고의 키워드가 무엇인 줄 아는가. 보고도 안 본체, 듣고도 안 들은체, 눈으로 보고도 외면하고, 그래야 살아남았던 그 역사에서 광주민주화 운동은 새로운 정치패러다임을 바꾼 결정적인 민주주의의 한 장면이다. 동학난에 버금가는 큰 역사적인 전환점이 5.18이라 생각한다.


가정이지만 양산시에 뜻밖의 예산 100억이 지원됐다. 시장이 자신의 철학대로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다면 어떤 우선순위로 이 예산을 써보고 싶나?


정병문|  뜻밖이 아니라, 100억을 만들도록 하겠다. 100억이 크긴 하지만 양산시가 처한 당면문제들 모든 것을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 우선순위를 교육에 두겠다. 그 다음으로 양산이 자동차만의 도로가 아닌 사람과 자전거, 친환경적인 사람이 사는 도로로 만들고 싶다. 아마 이 예산 가지고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100억 정도에 교육지원 50% 정도를 하고 일정 부분에 자전거 도로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그 두 곳에 쓰고 싶다. 


가장 최근 가족들과 영화를 함께 보았거나 여행을 다녀온 것은 언제인가. 선거를 하게 되면 가족들도 함께 현장을 뛰어야 할텐데, 가족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


나동연|  내가 멋이 좀 없다. 영화를 본지는 까마득하다. 실미도를 본 게 마지막 기억이다. 가정이라는 게 어느 무엇보다 중요한 집단이고 어느 누구든지 가정의 소중함이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어쩌다보니 내가 선출직으로 나오게 됐고 가정을 좀 외면하고 있었기에 집사람과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선거가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오순도순 밥이라도 한 끼 먹고 싶다.



   공통질문5(교육분야)


지역의 교육정책이 우수 인재의 유출 억제라는 소극적 목표에 집중되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선택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력 양성에 대해서, 그리고 미용·요리·경호·일러스트 등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주철주|  우리가 도시화되는 데는 산업화과정이 현안이 되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양산이 가야될 길은 문화교육도시라고 생각한다. 물론 도시규모가 40만, 50만으로 커지게 되면 거쳐야 할 길이 많지만 결국은 교육문화도시로 가야할 것이다. 또 우리 지역에 인구가 증가 하는 요소에 제일 중요한 정책이 뭐냐 하면 교육양산이 되어야 한다. 나는 교육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교육문제에 대해 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게 있다. 아이들 안전문제 관련, 자녀 외지유학문제, 인재 역유출 방지 관련해서 고민하고 있다. 시장되면 직접 나서겠다. 양산 교육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인재육성이 양산의 제일 큰 핵심과제다. 교육시장이 내가 가는 첫 길이다.


정병문|  내 나이가 교육에 대해서는 가장 할 얘기가 많은 나이다.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다. 지역사회가 교육에 얼마 만큼 투자하느냐에 따라 질과 수준이 달라진다. 양산시 예산의 어느 정도를 교육에 투자하느냐가 바로 양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교육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관광도시가 양산의 미래라고 확신한다. 이 투자는 상위 몇 프로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 양산을 이끌고 있는 중간층에 투자해야 한다. 허리가 강해야 위도 강해진다. 그 허리 중에 하나가 기술이다. 기술을 배우고자하는 아이들이 배울 곳이 없는 곳이 양산이다. 나는 교육청과 협의를 해야겠지만 대안학교까지도 검토해 기술인력들이 갈 수 있는 곳을 찾을 것이며 장기적으로 마이스터고를 양산에 설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동연|  우리 양산교육의 현실 중 제일 보완되어야 할 부분이 우수고등학교라고 생각한다. 인재육성장학재단 등 여러 제도가 있지만 시장이 되면 시세에서 목적세를 제외한 2천4백억원의 5%를 교육에 대한 투자비로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시에도 120억 정도 교육예산이 편성된다. 교육에 대한 투자로 급식비·원어민교사지원비 등 55억의 예산을 편성하고 나면 여기서 남는 60억을 우수고교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우수고교를 만들어나가겠다.


김일권|  교육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하는 장기투자의 장이다. 내가 시의원이 되고나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지원조례를 경남최초 의원발의로 통과시켰다. 정부가 전혀 움직이고 있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의원발의로 통과시킨 조례로 올해까지 60억 정도 집행되고 있다. 당시 집행부의 보수층이 두꺼워 통과를 못시켰는데 일반회계예산의 5%는 반드시 교육경비지원에 관한 조례에 삽입이 되야한다는 것이 내 복안이다. 입시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맞딱들어가는 교육의 장을 만들려면 우리가 초·중·고에 맞는 또래가 되어 함께 고민하는 시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공통질문6(문화분야)


삽량문화축전이 전시성 축제라는 비판이 높다. 진주의 개천예술제나 김해의 가야문화축전처럼 지역민의 참여도도 높고 축제로서의 가치도 있는 문화행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연예인 초청에서 벗어나 양산만의 문화 아이콘을 찾을 방안에 대해 말해달라.


정병문|  삽량문화제의 근본은 양산의 부족한 문화를 메꾸기 위한 방법이었지만 변질되었다고 생각한다. 문화에 대한 부분을 단순히 문화제로 충족시키기엔 부족하다. 양산은 5월 전후로 많은 지역축제가 있다. 문화축전보다는 오히려 지역축제를 활성화해서 거기에 양산예술단체들의 공연과 문화예술공연을 접목해 새로운 양산의 문화아이콘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화축전이라는 단순한 행사보다는 지역경제와 연결시켜 새로운 아이콘을 가지고 양산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접촉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문화축전이라는 한 곳에 메여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양산에 문화를 구축할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하겠다.


나동연|  혹자는 양산에도 문화가 있느냐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다. 양산에는 전통문화가 있다. 양산의 정체성이 문화의 도시라 생각한다. 삽량제가 축전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단순한 쇼 행사로 변질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이것을 다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 후보가 지적했듯이 문화 콘셉트를 새로 잡아야 한다. 문화원이 예술과 문화를 재정립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산이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김일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제냐 축제냐,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문화제는 보여주기식이고 축제는 참여하는데 의미가 있다. 삽량문화축전을 양산시민들만이 볼 것이냐 외부인들이 양산을 찾아오는 것으로 만들 것이냐로 고민을 함께해야 한다. 나는 찾아오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문화제가 되야 한다. 보여주는 것을 만들어놓아야 외부인들이 와서 함께 어울릴 수 있다. 그 속에서 정병문 의원이 걱정하는 지역경제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고 양산인은 당연히 볼 수 있다. 지역에 있는 것은 지역인들이 승계시켜나가면서 우리 생활 자체가 몸가짐 하나부터가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에 다가갈 수 있는 느낌이 시민들에게 들 수 있는 그런 문화예술을 만들어가야 한다.


주철주|  양산문화, 예술은 어디에 와 있을까? 대한민국에서 양산예술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양산문화가 어떤 형태로 타 지역과 개성있게 달라지고 있는지 모든 문제에 대한 현안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문화적·전문적·계승적 패러다임 모든 것을 포함하는 우리 양산만의 콘셉트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되야 할 문제 중 제일 중요한 게 우리만의 인프라 구축이다. 관광이든 문화든 예술이든 이게 먼저 되어야 문화도 뜬다. 축제 이전에 축제가 되도록 만드는 주변 배경이 더욱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그 자체에 대한 시장의 열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통질문7(복지분야)


노인·장애인·여성들의 복지수요를 충족시켜줄 대안은 무엇인가? 특히 중증장애인 전용목욕탕과 복지회관 건립을 요구하는 여론도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

나동연|  복지예산이 많이 투입되고 있지만 제대로 써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노인복지만 해도 그렇다. 요즘 복지회관 자체가 심각한 문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마찬가지.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양산지역에 사무실 하나 달랑 두고 있다. 이런 공간 가지고는 노인복지가 해결되지 않는다. 양산경찰서 이전 시 경찰서를 시에서 매입해 노인회관으로 쓰자는 소견을 가지고 있다. 신도시에 짓는 계획이 있었지만 원하는 예산 확보도 어렵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추진하겠다. 또 옮기게 되면 지금 기존 쓰고 있는 그 부분은 장애인 복지회관으로 쓴다든지 이런 식으로 가져갈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제일 시급하다. 중증장애인을 위한 문제는 우선 일반목욕탕을 임대해 줄 수 있도록 대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일권|  복지는 약자를 위한 부분이다. 당연히 장애인 회관·노인전용복지회관 당연히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장애인 부분에 대해서 복지에서 제일 처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어느 층이 더 약자의 편이냐 이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앙정부가 정책을 내놓으면서 당의 정책이랍시고 명칭만 달아서 집행하는 전시행정 복지는 우리에게 아무 필요없다. 복지에 대한 결론을 스스로 내리라고 하면 확실히 내릴 수 있다. 복지는 말이나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따뜻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없는 복지 행정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의원이 되고 나서 제일 처음 했던 것이 사회복지과를 1층으로 내려오게 하는데 2년이 걸렸다. 성한 사람이 약한 사람의 가슴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현실이 있었다. 특히 중증장애인들에 대한 부분이 엄청 많다. 그분들이 안심하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정말 장애인들을 위한 최대한의 복지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주철주|  김 후보의 얘기처럼 복지는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난 여성시장이 되겠다. 남성들이 찾아와서 항의하는 여성시장이 되겠다. 남성여성을 여성남성으로 쓰겠다. 양산 땅에서 여성이 대접받는다고 생각하는 여성 우선주의 시책을 쓰겠다. 사회적 약자, 모든 배려의 키 중의 하나는 여성 배려다. 사람들이 여성시장이라고 뒷말을 하더라도 남성들이 항의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여성한테 가장 우선권을 주는 시장이라는 얘기가 들리도록 하겠다.


정병문|  모든 분들이 마음과 복지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장애인이라고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장애우라고 해야 한다. 양산에는 1만명 정도의 장애우가 살고 있다. 생활부분보다는 장애우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양산시 행정이 전시행정으로 왔다는 큰 것이 새마을회관은 서 있는데 복지회관은 없다. 여기에 대한 문제점을 나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장애우들이 목욕탕을 빌려서 하는 것은 맞지 않다. 시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서 만들어줘야 한다. 나는 복지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겠다. 요건이 조금 안된다고 복지에서 제외하는 것은 복지가 아니다. 적극적인 복지로 양산시를 이끌어내겠다.


    공통질문8(지방행정분야)


최근 마산·창원·진해가 창원시로 통합되어 전국적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컨진 통합창원시엔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제공되고 있는 데 양산도 부산이나 울산과 주도적으로 통합 논의가 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김일권|  행정구역개편, 쉽게 말하자면 통합이라 해도 되겠다. 지방자치단체의 숫자가 많은 것이 정부예산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는 것으로는 불편할 수도 있다. 항상 시군통합을 지켜보면 주민의 뜻과는 전혀 관계없이 기득권층에 있는 특히 선출직에 있는 몇몇 사람들, 지역 유지의 뜻에 따라 개편이 오고가는 경향이 잦다. 이것은 엄격히 배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행정개편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여론이다. 그래야 부작용이 없고 활발한 행정개편이 이뤄진다. 개편으로 인해 지역정서가 갈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론을 수렴해야 한다.


주철주|  문제의 관건은 대세가 통합이라는 점이다. 내가 시장이 되면 특별팀을 하나 만들어 운영하겠다. 우리가 독자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면 어떤 모양으로 나아가야 장래에 발전이 있는가. 부산·울산·창원하고 해야 한다, 밀양·창녕이랑 해야 한다는 말이 많다. 우리가 힘이 없어서 서지 못한다면 이런 말들을 두고 어느 지역과 통합해야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같이 고민하자. 하루아침에 결정될 문제가 아니다. 주민의견을 수렴해 함께 고민해야할 과제로 본다.


정병문|  개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기본적으로 행정부분의 통합이라는 것이 양산시가 중심이 되는 통합이라면 찬성이다. 이 부분에 대해 경남도지사 야권단일후보와 많은 얘기를 나눴다. 과연 행정통합을 경남 도내만으로 한정할 것인가, 아니면 생활권인 부산으로까지 볼 것이냐.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양산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경남과 부산까지 아우르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야권단일후보와 합의를 했다. 가장 큰 뜻은 양산시민의 뜻을 모아져 양산시가 중심이 되어 양산시의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을 때 통합이 되어야 한다.


나동연|  세 후보의 뜻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양산이 중심이 되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 주민들의 여론이 모여지는 행정적 개편이 되어야 한다. 인위적인 통합은 절대 안 된다. 양산이 중심에 서서 총의가 모아질 수 있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 그게 양산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마무리 발언


나동연|  이번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물론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당연히 뭉쳐야할 선거다. 내가 던지고 있는 화두는 화합이다. 우선 주민들의 화합, 정당끼리의 화합, 지역간의 화합이 매우 중요한 시기다. 이것이 양산이 나아갈 경쟁력이다. 한나라당이 앞장서겠다. 특히 중앙정부에서 지원받아야 할 힘을 한나라당 집권여당으로써 받겠다. 앞으로 가야할 우리 한나라의 방향은 여기에 힘을 싫어 주어야 할 것이고 우리 한나라당이 중심이 되어 모두가 화합이 되도록 앞장서겠다. 한나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정병문|  이번 선거는 양산이 변화와 발전할 것이냐 정체된 채 퇴보할 것이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다. 15년 동안 장기집권해온 한나라당과 한나라당류의 특정 세력, 기득권 세력이 만들어 놓은 양산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 그 바꿈에 있어서 우리 야3당은 단일화를 이뤄냈다. 야권은 똘똘 뭉쳤다. 한나라당이 아니면 대체할 수 있는 세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제까지 한나라당이 일당독점을 해왔다. 여기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권을 만들어주기 위해 우리는 조그마한 힘을 모아 하나의 모습으로 뭉쳤다. 그 단일화된 야권연대의 제일 앞에 그 성공에 정병문이 서겠다. 양산시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함께 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 기득권세력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로지 시민들의 눈을 바라보는 행정을 펼치겠다. 양산이 바뀌어야 한다. 양산시장이 바뀌면 양산이 바뀌고 양산이 바뀌면 시민들이 행복해진다. 정병문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주철주|  대안 세력을 만들어야한다. 이 지역 정서에 맞는 대안 세력이 만들어져야 한다. 한나라당만 당인가? 갈등의 중심에 한나라당이 있다. 한나라당이 문제를 다 만들어놓고 화합한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 대안 세력을 꼭 만들 것이다. 무소속이든 어떤 세력이든 대안 세력을 반드시 만들 것이다. 권력이 없고 공천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시장다운 사람을 좀 만들어 달라. 좀 듬직하지 않은가? 연임하지 않고 나갈 것이다. 단 하나 약점이 있다면 대머리다. 주철주 한 번만 시켜 달라. 후배들은 기회가 많다. 이것은 솔직한 내 심정이다. 내가 유일한 로또 순서다. 두 번 떨어졌다. 이제 눈물을 좀 덜 흘리게 손을 한 번 잡아 달라. 최선을 다해 무탈없이 당당하게 물러서는 최초의 시장이 되겠다.


김일권|  시민을 행복하게 해드리겠다. 나는 가슴이 따뜻한 남자다. 어느 누구보다도 시민을 사랑한다. 자신이 바닥에서 움트지 않는 한 어떻게 시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겠는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장은 시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고 그 속에서 화합이라 생각한다. 갈등이 있는 곳에는 어느 한 곳도 웃음이 없다. 웃음이 있는 곳은 곧 갈등이 없는 것이다. 옛 어른들의 말 중에 3대가 가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 선거갈등이다. 양산 선거도 시작하기 전 공천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갈등의 중심에 서신 의원들,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우리 시민 여러분이 함께 걱정해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한다. 양산은 천혜의 조건과 천혜의 자연을 가졌다. 양산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8년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단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으면서 여러분과 함께 정말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귀담아 들으며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시장의 자리, 김일권은 확실히 말하겠다. 명예도 아니고 벼슬도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인사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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