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기준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면서 2분기 전망치도 지난 분기에 비해 다소 내려가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분석이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양산지역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지수가 106.5로 조사돼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기준치(1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4분기 116.9, 지난 1분기 110.3 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화학ㆍ고무업종이 지난 1분기(135.3) 양호한 실적에 이어 2분기(129.4)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으며, 음식료품업종도 계절적인 성수기로 인한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1분기 실적(160.0)에 이어 2분기(160.0)에도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기계ㆍ금속ㆍ철강업종(95.0) 가운데 자동차관련 기업은 2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철강ㆍ조선관련 기업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회복이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설비투자(122.6), 수출(118.4), 생산량수준(116.1), 생산설비가동율(114.5), 내수(113.1)는 기준치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제품재고(96.8), 제품판매가격(95.2), 자금 사정(88.7), 경상이익(79.0), 원재료구입가격(58.1)은 기준치보다 낮아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2분기 국내경기 예상 부문 조사결과 ‘U자형 회복’이 45.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저점에 횡보’ 43.5%, ‘하락세로 반전’9.7%, ‘V자형 회복’1.6% 순으로 조사됐다.
2분기 경영애로 요인 조사에서는 원자재부문이 25.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환율 21.0%, 자금 12.9%, 수출부진 11.4%, 인력 9.7%, 불확실한 경제상황 4.8%, 내수부진 4.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