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3/29~4/2) 국내 증시는 주 초반 조정 이후 멋지게 상승하였다. 시장은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금융 업종을 강하게 움직이면서 현물 시장 중심의 상승을 만들어 내었다. 기술적으로도 지난 고점을 넘어섰고 수급에서도 외인들의 연이은 현물 매수세는 시장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게 한다.
또한 주목하던 지표인 미국 고용시장에서도 회복의 기미가 보이는 점과, 미국과 중국이 환율 문제로 다투기보다는 협의하려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은 국외 시장의 흐름 역시 당분간 안정세로 움직일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게다가 이번 주(4/5~4/9)부터 시작되는 실적발표 역시 실제 발표가 좋지 않게 나오더라도 현재 시장의 움직임으로 봤을 때 시장에 기대감을 부여하여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다.
사실 큰 틀로 봤을 때 주가의 추가 회복은 미국시장 회복에 있다. 이는 과거 2007년과 2008년의 주식 시장 폭락과 경기 침체 등의 전반적인 문제들이 미국시장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미국시장에서 후행지표인 고용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움직임은 선행지표인 주가와 경기가 회복의 가닥을 보인 시점에서 시장을 추가로 상승시킬 수 있는 힘이 되는 것이다. 즉 최근 시장에서 나오는 일련의 뉴스들은 단순히 긍정적인 뉴스가 아니라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인 것이다.
다만 여전히 주의할 필요는 있다.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와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을 시켰으나 이는 너무 많은 사람이 아는 사실이다. 주식 시장의 기본적인 속성이 돈을 가진 소수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이는 분명히 주의할 요소이다.
그리고 꾸준히 나오는 펀드 환매물량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물론 현물 매수가 계속 나오는 과정이어서 당분간 추세는 유지되겠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같이 생각해 봤을 때 시장은 여전히 주의해서 대응해야 할 구간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다. 지난 조정을 이용해 종목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종목을 보유하며 주 초반 수익실현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추세가 살아있는 주도 종목으로 접근하였다면 돌발 악재가 나오지 않는 한 보유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전기전자, 자동차 업종이 움직이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소수의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장이다. 직장인과 전업 모두 60~80% 비중으로 유지하되, 주 초반은 수익실현의 기회로 삼고 만기일과 그 이후의 등락을 지켜보면서 펀드 환매 물량과 외인의 매수세 중 어느 쪽이 강한 모습을 보이는지 확인 후 시장에 다시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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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外)
▶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