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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향과 분위기에 취한다
생활

향과 분위기에 취한다

송호정 기자 sh5427@ysnews.co.kr 입력 2010/03/02 12:28 수정 2010.03.02 12:33
분위기 연출, 스트레스 해소, 냄새제거 효과




ⓒ 양산시민신문
집 안의 멋없는 형광등은 끄고 향초 몇 개에 불을 밝혀보자. 심지에 불이 닿으면 작은 불꽃이 주위를 밝힌다. 은은한 불빛이 퍼지며 탁하던 집안 공기에 달콤한 향기까지 흘러들 쯤이면 어느새 분위기는 로맨틱하게 변한다. 향초는 불을 붙이지 않아도 아기자기한 형태로 인테리어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때로는 집안 분위기 자체를 바꿔놓는다. 어둠을 밝히는 작은 불빛. 코끝을 부드럽게 감싸는 은은한 향기. 작은 향초 하나로 늘 똑같은 일상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 보자.   

자료제공 비누요정&양초요정


 향초의 힘

향초에 첨가되는 아로마에는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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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마일은 불면증에 좋은 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시나몬은 정신적인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유칼립투스와 쥬니퍼는 머리를 맑게 해주고 그레이프푸르트와 쟈스민은 기분전환에 좋다. 라벤더는 날카로워진 신경을 가라앉혀주며 스피아민트와 로즈마리는 기억력 증진에 좋다. 또한 일랑일랑은 남성을 유혹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촛불은 주위의 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뒤, 화장실 사용 후 향초를 켜면 냄새가 말끔히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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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상쾌한 향은 거실에 잘 어울린다. 침실과 옷방에는 장미, 라벤더, 쟈스민처럼 여성스럽고 꽃향기가 나는 초가 좋다. 화장실에는 과일 향이나 민트 향초를 켜면 깔끔함이 살아난다. 주방에는 달콤한 과일, 아몬드 향초가 적합하다. 식사를 할 때는 향 없는 초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 음식 냄새와 향이 섞이지 않으면서 음식에 따뜻한 빛을 비춰 식욕을 돋우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향초 고르기


향초의 종류와 가격대는 다양하다. 시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초는 인공향료를 사용한 것이 많다. 인공향료로 향초를 만들면 향이 진하고 오래가기 때문에 냄새제거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인공향료를 사용한 향초를 오래 켜두면 두통이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어 1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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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좋은 향을 맡고 싶다면 천연 재료로 만든 향초를 골라야 한다. 천연향료는 그 재료에 따라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건강에 좋다. 하지만 향이 비교적 빨리 날아가고 천연 향료가 지나치게 많이 첨가되어 있으면 식물 특유의 독성이 함께 배출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향초는 크게 파라핀 향초와 젤 향초로 나뉜다. 파라핀 향초는 가격이 저렴하고 젤 향초는 용기 안에서 초를 피울 수 있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보관이 용이하다. 또 젤 향초는 파라핀 초에 비해 비교적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젤 향초의 용기는 유리나 내열 강화 플라스틱이어야 한다. 일반 플라스틱 용기를 사면 불길에 용기가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에 젤 향초를 구입할 때는 불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향초 켜는 노하우


한 번 초를 켜면 초의 표면이 다 녹을 때까지 충분히 연소시키는 것이 좋다. 불꽃의 열이 주위까지 충분히 전달되어야 초를 끝까지 제대로 다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초를 잠깐 켰다 끄는 것을 반복할 경우 초 가운데를 중심으로 아래쪽으로만 터널이 생겨 절반도 쓰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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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를 구입할 때 심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초의 심지는 초의 굵기와 비례한다. 굵은 초는 굵은 심지를, 가는 초는 가는 심지를 쓰는 데 굵은 초에 가는 심지를 쓰면 충분히 타지 못해 초를 다 쓸 수 없다.

더불어 심지가 너무 길면 그을음의 원인이 되거나 초를 지나치게 빨리 타버리게 만들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심지를 1cm가 안 되게 자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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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대표가 알려주는
      나만의 향초 만들기

재료: 심지, 향료, 색소, 용기, 종이컵, 파라핀 또는 젤, 심지스티커, 쇠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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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기에 심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심지스티커로 고정시킨다.
2. 종이컵에 녹인 젤이나 파라핀을 붓고 원하는 색소로 색을 맞춘다. 원하는 향료를 5~7방울 정도 넣는다.
3. 2번을 쇠 젓가락으로 살살 저어 색소와 향료가 잘 섞이게 한다. 이때 젤의 경우 세게 저으면 거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3번을 너무 굳지 않을 정도로 약간만 식혀준 뒤 용기에 붓는다. 그대로 말려주면 완성된다.


향초를 직접 만들고 싶거나 향초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신도시 대동상가 2층, 비누요정&양초요정(010-2580-9045) 혹은 인터넷카페(http://cafe.daum.net/binu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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