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막이 오른 가운데 예비시장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현직 시의원과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한편, 출판기념회와 각종 지역행사 참석을 통한 얼굴 알리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관련기사 3면>
1일 현재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시장 후보는 강태현(40, 한나라당) 변호사, 양정길(66, 한나라당) 전 시의원, 우종철(52, 한나라당) 법무사, 장운영(43, 한나라당) 변호사, 조문관(54, 한나라당) 전 도의원, 이철민(47, 무소속) 전 양산시 비서실장, 김일권(58, 무소속) 시의원, 주철주(63, 한나라당) 한나라당 도당 부위원장, 박종국(50, 한나라당) 전 시의회 부의장, 서병세(64, 한나라당) 동의대 교수, 이상훈(45, 한나라당) 양산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이며, 나동연(55, 한나라당) 부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시장 후보군이 윤곽을 들어내면서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나선 후보 가운데 이철민ㆍ김일권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저마다 장점을 내세워 공천을 자신하고 있으며,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한 김일권 후보 역시 기자회견에서 친박연대와 관계를 내세워 한나라당 입당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현재 이렇다 할 공식적인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정병문(46, 민주당) 전 시의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지난 2007년 웅상지역 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경험이 있는 허용복(47, 민주당) 허용복어학원 원장이 민주당에 시장후보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야권에서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이 연합공천을 논의하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조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선거일 90일 전인 4일부터는 현직 시장이나 도ㆍ시의원의 경우 인터넷에 의정활동 보고서를 게재하는 방법 외에 의정활동을 보고할 수 없으며, 후보자와 관련 있는 출판기념회 등을 개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