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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건조해지고 추운 날씨에 실내환기도 꺼려지는 요즘. 우리 집에 ‘다육식물’하나 들여놓는 건 어떨까.
<푸른잎다육 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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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선인장이 대표적인 다육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육식물은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해 공기정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뿐만아니라 실내가 건조하면 수분 배출량이 증가되고 습하면 감소하는 자기 조절 능력이 있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해주는 가습기 역할을 하며, 소음을 줄이는 방음 효과가 있다. 특히 마당이 없는 아파트나 빌라 등에서 집 안에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이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북부동에 위치한 ‘푸른잎 다육’은 지난해 9월 초에 문을 열었다. 푸른잎 다육의 천동아 사장은 평소에 식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천 사장은 3년 전 화훼단지를 돌아다니다 처음으로 다육식물이란 것을 만나게 됐다. 신기한 마음에 사서 키워온 것이 어느 덧 3년째. 직접 키우다보니 다육식물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되고 이것저것 궁금한게 많아 전국에 있는 농장과 판매지를 다녀보기도 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매력을 느끼게 됐고 결국은 다육식물을 전문으로 다루는 가게를 오픈하게 된 것.
천 사장은 “다육식물이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10년 가까이 됐는데 이제야 차차 이름이 알려지고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시작한다”며 “일단 키우기가 쉬우니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종류는 3만 가지나 되는데 그 다양성에 질리지가 않는다”며 “처음엔 다 똑같아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록 매력을 느끼고는 다시 방문한다”고 말한다.
또 “떨어진 잎에서도 뿌리와 싹이 나면서 자라나기도 하는데 이것을 잎꽂이라고 한다. 손님들이 신기함에 또 한 번 반한다”며 다육식물의 매력을 끝없이 늘어놓는다.
다육식물은 자라면서 자연스레 형태가 변해 그것이 늘 작품이 된다. 자라는게 더디긴 하지만 5년 이상 키우면 크기도 매우 커지고 그 가치도 높아진다. 봄ㆍ가을이 되어 해를 많이 비추면 초록색에서 노랗게 빨갛게 물이 들기도 한다. 다육식물의 가격은 1천원에서부터 몇 백만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때문에 처음 다육식물을 접하는 사람도 부담없이 키워볼 수 있다.
겨울이 한창인 요즘, 실내에 두면 공기정정ㆍ수분보충ㆍ시각적 즐거움 1석 3조의 효과를 가져 올 다육식물을 한 번 키워보는게 어떨까.
‘푸른잎 다육’ 추천 다육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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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록
분재처럼 키울 수 있는 것이 매력이다. 물이 부족하면 솔방울모양으로 오므라들고 물을 주면 다시 펴진다.
햇빛이 부족하면 붉은 색이 빠진다. 번식력이 좋은 편이라 잎이 떨어지면 쉽게 잎꽂이가 된다.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잎의 양옆으로 붉게 물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이름도 립스틱이라고.
다육식물 중 인기가 많은 편. 웃자람이 심해 안좋은 모양으로 자랄 수 있으니 해를 많이 보여줘야 한다.
7가지 복을 가지고 있다는 다육식물. 번식률이 좋아 한 뿌리에 여러 줄기가 나오기도 한다.
천동아 사장이 말하는 ⓒ 양산시민신문
다육식물 키우는 법
1. 분갈이용 흙 마사토 : 배합토 70~80:30~20 배수가 용이하도록 적당히 가감하면 된다.
2. 분갈이 후 최소 5~7일 후에 물을 준다.
3. 6~12시간 이상의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워야한다.
4. 물을 많이 주면 부리가 썩어서 금방 죽는다. 15~20일에 한 번 잎사귀가 쭈글거릴때
화분밑으로 흐르도록 듬뿍 물을 준다.
5.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둔다.
6. 겨울철 영상 5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다육식물에 관한 문의 : 010-5555-3696 , http://cafe.daum.net/pu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