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10년 전 IMF 외환위기를 놀랄 만큼 짧은 기간에 극복해냈다. 최근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가장 먼저 벗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부터 전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 경제위기라는 거센 파도를 헤쳐나가는 이노비즈, 즉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영국, 독일 등 선진국에서도 침체된 경기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1만6천여개의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이 있으며, 양산지역에는 140여개의 업체가 있다.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은 이제 크게는 국가경쟁력을, 작게는 지역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양산지역 경제를 이끌어가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을 만나본다.
ⓒ 양산시민신문 |
1995년 2월 근로자 10여명으로 산막공단에서 시작한 태정산업(주)은 2000년 어곡산업단지로 확장ㆍ이전하면서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시장개척을 통해 15여년만에 근로자 수 50여명, 지난해 매출 118억원을 올리며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2년에는 노동부가 지정하는 클린사업장, 2004년에는 우리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 2007년에는 기술혁신형중소기업으로 선정되면서 근로자의 노동환경과 기업 성장가능성ㆍ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는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한 2005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무역협회에 회원사로 등록하면서 대외적인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밖에 1999년 동명산업대학, 2000년 양산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으면서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태정산업(주)은 삼성 계열사와 현대중공업, 한화그룹, 르노삼성자동차, 넥센타이어, 쿠쿠전자, KCC, 한진중공업, 두산중공업, 포스코, 동국제강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태정산업(주)은 그동안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경영방침 아래 철저한 품질확보와 사후 관리를 통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계약과 설계부터 생산과 납품에 이르기까지 발주처의 규정에 따른 완벽한 품질관리에서 태정산업(주)이 추구하는 ‘최고보다는 최선’이라는 경영방침이 잘 나타난다.
태정산업(주)은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관리부와 생산관리부ㆍ기술영업부ㆍ생산부ㆍ철도차량부ㆍ종합기술연구소 등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부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종합기술연구소는 제품의 기본사양 설정과 상세설계ㆍ기술상담ㆍ각종 개발업무ㆍ특화설비 개발 등을 담당하면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즉, 태정산업(주)이 해마다 거듭 성장하고 있는 배경은 끊임없이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확보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태정산업(주)은 제1공장인 양산공장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한 제2공장인 함안공장이 올해 3월 준공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태정산업(주)은 양산공장에서 자동화설비와 산업기계, 함안공장은 해양ㆍ육상플랜트, 김해공장에서 철도차량부품을 생산하는 등 시설을 세분화하면서 제품의 질과 생산능력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김태호 대표이사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만이 거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며 “양산을 대표하는 작지만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양산시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