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를 비롯해 감소세를 보이던 경남지역 중소기업대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밝힌 8월 중 경남지역 중소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경남지역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은 지난 7월 1천672억원 감소에서 1천751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 7월 1천14억원이 줄어들어 경남지역에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양산시도 8월 중 대출이 264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이는 금융감독원과 18개 국내 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대출 100% 만기 연장과 중소기업대출 의무비율(시중은행 45%, 지방은행 60%) 이상 유지하기로 체결한 양해각서 준수 노력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ㆍ군별로 살펴보면 창원시(491억원), 통영시(479억원), 진주시(324억원), 양산시(264억원) 등은 증가한 반면 마산시(-112억원), 함안군(-21억원) 등은 줄었다. 은행 그룹별로는 시중은행이 1천884억원 감소에서 430원 증가로, 특수은행은 790억원 감소에서 973억원 증가로 돌아섰고, 지방은행은 1천2억원 증가에서 348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8월 말 중소기업 연체대출금 잔액은 2천436억원으로 7월 2천400억원에 비해 36억원 증가에 그쳤으며, 연체율도 동일한 0.9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