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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4분기 기업 경기 ‘장밋빛’..
경제

4분기 기업 경기 ‘장밋빛’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96호 입력 2009/09/08 09:24 수정 2009.09.08 09:24
기업경기실사지수 116.9로 기준치 넘어

내수ㆍ수출 등 호전 예상…환율은 불안



길고 긴 불황의 그늘에서 신음하던 지역 주요 제조업체들이 4분기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최근 양산지역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16.9로 기준치(100.0)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올해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특히 올해 1분기 42.6, 2분기 55.1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지나  3분기 100.0을 기록하는 등 BSI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추진으로 환율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민간소비 회복 등으로 기업의 경영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전망에 대한 응답 기업체 분포를 살펴보면 4분기 경기가 3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51.5%로 절반을 넘어섰고,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41.4%,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이 7.1%로 조사됐다.

지수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생산설비가동율(114.1), 내수(114.1) 설비투자(112.7), 수출(111.5) 등은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원재료구입가격(69.0), 경상이익(91.5) 자금 사정(91.5) 등 경영여건은 여전히 BSI 기준치(10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130.0), 화학·고무(127.3), 전자·전기(118.2) 등은 지난 분기에 이어 상당 부분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음식료품(71.4)은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 4분기에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업들은 4분기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 요인으로 환율(38.0%)을 가장 많이 꼽아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원자재(20.8%), 자금(16.9%) 등의 순으로 조사돼 지난해 기업을 힘들게 했던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자금난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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