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5월 멕시코 봉사활동을 다녀온 50대 수녀가 첫 감염자로 확인됐고 양산에서는 지난 7월 선원인 김아무개(28, 주남동) 씨가 첫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이하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첫 감염자 발생 이후 하루 30~60명씩 증가하던 신종플루 감염자는 지난 23일 2천925명자로 24일 현재 부산지역 감염자가 238명, 경남도 감염자가 107명이며, 그 가운데 양산 감염자는 6명이다.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한 신종플루, 하지만 환치환자 또한 1천842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예방과 치료에 관심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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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에 감염된 차아무개(58, 거제시)가 지난 15일 폐렴합병증으로 사망하고 뒤이어 최근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68세 여성이 사망했다.
한국이 신종플루 안전권이라는 생각에 환자와 의료계조차 경각심이 낮았던 상황이 뒤집어 졌다. 더욱이 신종플루로 사망한 차 씨는 사망 일주일 전 보건소를 찾았지만 ‘별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마스크와 향균비누만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져 초기대응에 대한 불안까지 나온 실정이다.
보건소 강정여 계장은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하루 60~70여명의 신종플루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찾고 있다”며 사망자 발생 이전보다 무려 5배가 증가한 숫자라고 밝혔다.
강 계장은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투여하면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초기대응이 중요한 신종플루에 대해 ‘아는 것이 약이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신종플루 그 원인과 예방
신종플루란 사람·돼지·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변종 바이러스다. 2009년 4월 멕시코와 미국등지에서 발생, 유럽·아시아 대륙의 여러나라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사람 사이에 감염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증상으로는 일반적인 감기 가운데 계절인플루엔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발열(37℃ 이상), 콧물과 인후통, 기침이 발생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무력감과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가 함께 일어난다.
증상이 나타난 뒤 7일까지 전염이 가능하고 어린이의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물이 보일 때 마다 손을 씻어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손으로 입과 코를 만지는 습관을 없애는 것이 좋으며 타인을 배려해서 기침을 할 때는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서 하고, 기침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 사이 개학을 맞는 지금이 신종플루 전염의 최대고비라고 불리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한다.
양산시 거점 병원·약국
정부는 초기대응의 미흡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이 후 신종플루 확산방지 대책으로 지난주부터 국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531만명분 가운데 약 10%인 50만명분을 지역별 치료 거점 병원이나 거점 약국, 보건소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감염환자가 입원 치료와 항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있는 거점 치료병원 455곳과 거점 치료약국 567곳의 명단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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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번없이 129번만 누르면 치료거점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항바이러스제 처방 절차
대책본부는 합병증으로 인한 중증 환자와 사망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신종플루 의심환자 가운데 위험한 요인이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의 경우 확진검사 없이 일선 의료진에 의해 21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특히 확진검사 없이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는 ‘고위험요인’을 가진 사람으로는 59개월 이하의 소아와 65세 이상의 어르신 또 임신부, 만성질환자(폐질환, 만성심혈관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력저하자 등)이다.
<일반병원>
신종플루의심환자→일반병원 의사의 임상적 진단→신종플루가 의심될 때→고위험요인일 경우 보건소나 거점약국을 통해 바로 치료제 투약
→고위험요인이 없을 경우→통증을 없애는 치료(대증치료)를 시행한 후 차도가 보이지 않거나 폐렴이 의심되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투약이 가능하다.
<보건소>
신종플루의심환자→목안의 점액 채취→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신종플루 확진검사)→확진 시 투약
신종플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를 확인하거나 전화(02-352-1846, 210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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