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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나는 학습 클리닉, 일단 신나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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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학습 클리닉, 일단 신나게 시작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93호 입력 2009/08/18 11:49 수정 2009.08.19 11:25
공부 동기를 발견하고 나에게 맞는 학습전략 선택

시험 절대 변수, 집중력 강화와 학습으로 불안 타파




지난 4일, 수능 시험 전 100일을 넘기고 발등에 불 꺼보려는 노력과 함께 후회 막심함을 느끼는 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는 줄 몰랐다는 어머니들의 후회까지 더한다면 그 한숨은 태풍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낙담하기에는 이르다. 우리 아이를 알고 그에 맞는 학습전략과 학습 후에 보충해야 하는전략을 알아봤다.

자료제공_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055-367-1318)

ⓒ 양산시민신문

어제도 오늘도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탓해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네가 공부 잘해서 성공해 교육법을 바꾸라’는 말이다.
그렇다! 서러우면 성공하라고, 오늘은 공부에 성공하는 효과적인 학습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양산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는 지난 7월부터 양산여중과 양주중 등 8개 학교 학생 일부를 대상으로 학업에 대한 목적 고취와 자신에 맞는 학습스타일을 진단하는 ‘신나는 학습클리닉’을 진행 중이다. ‘신나는 학습 클리닉’과 함께 신(信)나(我)! 나를 알고 신나는 성적을 기대해보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목표정하기


신나는 학습클리닉 수업시간, ‘공부를 왜 해야 하느냐?’는 청소년종합지원센터 강동진 상담원의 물음에 20여명 남짓한 양산여중 학생들은 다양한 대답을 속사포처럼 쏟아낸다.

‘엄마가 하라고 잔소리하니까’, ‘내가 커서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기 위해서’, ‘좋은 대학 가려고’, ‘멋진 남편 만나려고’ 등. 강 상담원은 ‘내가 하고 싶어서’ 또는 ‘재밌어서’라는 대답을 제외한 모든 대답이 나왔다며 학생들에게 진정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는 과제를 남겼다.

우리 학생들은 과도한 학습시간과 학습량에 쫓겨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는 잊은 채 부정적이거나 수동적인 인식으로 책상 앞에 앉게 됐다.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줄 수 있는 일은 꿈을 찾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한다는 ‘동기부여’다.


자신만의 공부스타일을 찾아보자


강 상담원의 다음 질문은 ‘공부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였다. 학생들은 다시 ‘예습 복습 철저히’, ‘밤샘공부’, ‘공부 잘하는 친구 관찰’, ‘과외선생님 잘 만나기’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공부 잘하는 방법이다. 공부 잘하는 방법을 이렇게나 많이 알고 노력했지만 정작 성적은 ‘남부러운’이 아닌 ‘남부끄러운’이라면 원인은 바로 하나다. ‘나에게 맞지 않는 공부 스타일’로 그동안 공부와 궁합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와 맞지 않는 학습전략으로 노력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을 경우 학생들은 ‘나는 해도 안 되는 사람’ 또는 ‘나는 머리가 나쁜 사람’으로 인식하고 자신을 비하하게 된다.

이런 생각은 영원히 공부와 안녕을 고하는 자세로,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 내 자녀의 성격과 앞으로의 공부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6개의 유형에 맞춰 계획을 짜보자.

단, 내 아이의 유형이 한 가지에 국한될 것이라는 생각보다 3가지 이상의 유형이 특히 두드러진다는 생각으로 융통성 있는 계획을 짜도록 하자.

ⓒ 양산시민신문

<<<<<학습흥미형

이론적, 논리적인 아이로 공부를 잘한다. 호기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한다. 과학에 관심이 많고 질문도 많다. 이런 학생들은 관심이 없는 영역이나 과목은 아예 공부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학교에서 다양한 과목을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혼자서, 자신만의 이해방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자신만만형


활발하고 독창적이며 리더십이 뛰어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회와 외국어과목에 관심이 있다. 이 학생은 자존심이 강해 잘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라이벌이 있을 때 성과가 더 좋다. 그러나 쉽게 포기해버리는 특성이 있어 장기전일 경우에 어려움을 느낀다. 평소에 차근차근 계획표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실습중시형


장난감이나 기구를 가지고 놀기를 좋아하며 운동을 잘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것보다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공부를 재밌어한다. 언어, 수학을 어려워하고 체육, 과학을 좋아한다. 시험 준비를 거의 하지 않고 시험을 치는 경향도 있다.  시험이 끝난 후 충분한 휴식을 하고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로철저히 공부하는 방법도 잘 맞는 형이다.

<<<<<성실노력형


정리정돈을 잘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인내심이 있어 공부도 꾸준히 노력한다. 사회, 과학, 수학을 선호한다. 이 학생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창의적인 면과 융통성이 부족한 편. 자신의 욕구를 참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공부를 위해서는, 시험불안 때문에 심한 긴장상태를 보일 수 있으므로 평소에 긴장 완화를 위한 훈련을 배우거나 산책과 체조가 좋다.

<<<<<관계협동형


공부보다 친구를 좋아해 친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뜻하고 인정이 많으며 사회과목을 좋아한다. 이 유형의 학생들은 친구 간 갈등이 생기면 공부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으며, 다소 논리력이 부족해 정에 이끌리면 중요한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 매일할 공부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고 혼자서 공부하도록 한다.

<<<<<감성중시형


아이디어가 많고 독창적. 감정이 예민하고 예술적인 영역에서 뛰어나다. 수학과 과학을 싫어한다. 감성중시형은 수업 중 딴생각을 하며 딴 세계에 빠져 있다. 감정적이고 변덕스러워 간섭받기를 싫어해 지속적인 문제풀이나 암기가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이를 위해서 스스로 녹음해 청취하는 등의 창의적인 공부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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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정신집주~웅

많은 학생이 공부할 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 ‘집중력 문제’이다. 아무리 시험이 가까워도 책상부터 치우고 공부에 임하는 학생들이나, 책상에 앉으면 갑자기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싶어지는 학생들이 많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환경적인 요인 외에도 공부 외의 것에 대한 관심이나 욕망이 서로 충돌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다음의 해결방안은 정신집중에 도움을 줄 것이다.

▶환경이 나를 맞출 수 없다면 환경에 나를 맞춰라.
책상 위가 지저분한 것이 신경 쓰여 공부를 할 수 없다면, 책상 위를 치우며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지저분한 부분을 한쪽으로 밀어 넣고 공부하라.

▶공부를 끝내는 마감시간을 정하기보다는 잠시 쉬어주는 생명선을 정한다.
집중시간이 짧은 학생이라면 9시까지 공부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8시 잠시 쉬어주는 시간을 정한다. 오랜 시간 집중보다는 ‘조금씩 자주’ 공부하도록 하라.

▶오늘 공부를 계속 내일로 미루려는 이는 쉬운 과목부터 시작하라.
어려운 공부를 피하고 도망가고 싶다면 괜히 어려운 과목부터 시작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어려운 과목과 쉬운 과목을 번갈아 가며 공부하는 것이 집중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불안한 마음부터 ‘훌훌’


시험 전후 두통과 소화 장애, 근육 긴장으로 인한 통증, 불면 등의 신체적인 질병이 일어나거나 시험을 치르는 동안 공부한 기억은 나는데 정답이 떠오르지 않아 애를 태우는 경우가 ‘시험불안증’. 학습 불안증의 원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 평가되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번 시험을 망치면 큰일이 생길 듯하고 자신이 집안 망신 등 실패자로 낙인 될 것이라는 확대해석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게 된다. 학생들의 학습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불안을 당연한 것’으로 인식시키고 시험시작 바로 전에는 책을 보기보다 자기암시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좋다.

또 장기적으로는 공부 외에 다른 분야에서 자기만족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취미활동을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긴장아, 물럿거라


복식호흡 두 손을 배꼽 위에 올려놓아 호흡 시 복부가 움직이는지 확인하면서 입을 다물고 공기를 깊숙이
코로 들여 마신다.
잠깐 정지하였다가 입을 열고 천천히 내쉰다. 이와 동시에 온몸에 긴장을 푼다. 다시 깊이 들여 마시고 내뿜고 계속 3번을 반복한다.

근이완법 눈, 안면, 목, 어깨, 가슴, 배, 팔, 손, 다리 등의 신체 부위를 10초 동안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서서히 힘을 빼면서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긴장이 해소된다. 신체부위를 돌아가며 긴장을 풀어주면 된다.

명상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 채 눈을 감고 아무 생각 없이 호흡에만 신경을 쓴다. 또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말들을 속으로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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