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아파트 물량이 서서히 소진되고 있다. 최초 입주자 모집에서 저조한 접수율을 보였지만 공공임대의 장점이 주목받으면서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
주공 부산지역본부가 양산지역에서 매입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아파트(84㎡)는 모두 5개 단지 720가구로,삼호동 유승한내들 70가구,평산동 한일유앤아이 200가구,명동 화성파크드림 150가구,주남동 신원아침도시 150가구,교동 일동미라주 150가구다.
이들 단지는 지난 4월 최초 입주자 모집결과 단지별로 5~32%라는 저조한 접수율을 보였지만 계속된 추가 입주자 모집결과 화성파크드림 150가구는 지난달 30일 계약이 마감됐으며, 7일 현재 유승한내들은 18가구,일동미라주는 45가구만 남아 계약 마감을 앞두고 있다. 반면 한일유엔아이는 148가구,신원아침도시는 108가구가 남아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이처럼 공공임대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임대기간이 10년이고,기본 임대 외에 전환 후 임대(전세)가 가능해 사실상 내 집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는데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불안정한데 반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삼호동 부동산업계는 "1천만원 이상 손해를 보면서도 기존 아파트를 팔고 공공임대아파트로 입주하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공의 추가 모집과 입소문을 타고 장점이 부각되면서 공공임대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주공은 잔여 물량이 소진될 때까지 주공에서 동ㆍ호수를 지정한 뒤 선착순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별다른 자격제한 없이 만20세 이상이면 계약이 가능하며,계약이 끝난 화성파크드림을 제외한 나머지 4개 단지의 선착순 계약대상 동과 호수는 주공 부산지역본부 홈페이지(www.jugongbs.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