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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사람들이 살고 있는 웸믹마을.
생김새며 모양이 제각기 다른 웸믹들은 금빛 별표와 잿빛 점표가 든 상자를 가지고 다니면서 서로에게 붙여주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재주가 뛰어나거나 색이 잘 칠해진 웸믹들은 별표를 받고, 나무결이 거칠거나 재주가 없는 웸믹들은 잿빛 점표를 받는다.
펀치넬로는 작은 나무사람의 하나이다.
하지만 펀치넬로의 몸에는 금빛별표보다 점표가 더 많이 붙어 있어 항상 풀 죽어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몸에 아무것도 붙어 있지 않은 루시아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고 루시아의 도움으로 엘리아저씨를 만나면서 자신이 아주 특별한 나무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의 몸에서도 점표가 하나씩 떨어지게 된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자기 자신을 하찮게 생각하는 펀치넬로에게 남보다 내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엘리아저씨, 엘리아저씨같이 항상 자신을 사랑해주고 특별한 존재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아이들과 어른들에게도 든든한 힘이 되지 않을까.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이부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