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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 동네를 보면 방학이 즐거워진다..
생활

우리 동네를 보면 방학이 즐거워진다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입력 2009/07/14 11:03 수정 2009.07.14 11:19
보람찬 방학을 위한 여름강좌 프로그램


역사수업, 장애체험, 가족상담 등 다양




ⓒ 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초·중·고등학교가 대부분 오는 20일부터 방학을 시작할 예정이다. 방학이면 학생들이야 고단한 학교생활에서 잠시 벗어난다는 설렘에 방학을 기다리고는 하지만 학부모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집에서 뒹굴거릴 아이들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마냥 학원으로 돌릴 수만은 없는 법. 하지만 조금만 돌아보면 동네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방학프로그램이 있다. 미리 정보를 수집하고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방학은 역시 가족과 함께


 
ⓒ 양산시민신문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방학기간, 그동안 섭섭했던 점은 풀어버리고 서로 가진 잘못을 돌아보며 가족의 행복한 미래에 투자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상담센터는 가족이 함께 캠프체험활동을 하면서 자기존중감을 향상시키고, 가족 간 관계유지를 증진을 시키고자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름캠프’를 방학기간인 8월 15일과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준비했다.

20가구 대상으로 해운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릴 이 캠프는  웃음치료 등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물놀이, 요술풍선만들기 등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 그리고 리프팅과 수중기차놀이 등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특히 가족프로그램은 엄마와 아빠 아이들이 함께 협동함으로써 서로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상담센터는 가족캠프 외에도 7월과 8월 동안 매주 1회 상담센터 교육장에서 여성과 부부를 위한 상담프로그램 ‘나와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준비해 보다 나은 가정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비언어적 의사소통과 파트너 구성원 묘사하기, 가장 중요한 세 사람 기법, 감정에 머물기와 현재화 기법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나 자신과 내 가정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할 기회가 될 것이다.


역사수업과 함께하는 방학


이번 방학에는 교과서 위주의 역사공부에서 탈피해 색다르게 우리 역사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해 자연스럽게 역사를 알게 되는 다양한 역사수업들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개설됐다.

먼저 동무동무씨동무에서 마련한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교실’은 가까운 지역 내 역사적 현장을 답사해 역사적 현장 앞에서 관련설명을 듣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 교과서에서 한 번 읽고 외운 수업이 아닌 경험하고 느끼는 수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수업은 오는 25일 토요일 9시 출발해 선사시대 유적지인 울산반구대암각화를 감상하고 박제상의 사당과 생가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초등학생 40여명을 모집 중이다. 식비와 차비 1만5천원만 준비하면 된다고 하니 방학 중 우리 아이가 역사에 대한 지식과 추억을 함께 쌓고자 하는 바람이 있는 학부모들은 빨리 신청해야겠다.

이 외에도 삼성문화의집은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 2시 역사논술 수업을 준비해 역사 속 영웅이야기를 논술에 접목시킨 수업을 준비했다.

또 웅상도서관은 저학년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로 만나는 건국신화’, 그리고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그림으로 만나는 한국사’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 체험하며 편견 없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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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소중함은 공기가 없을 때 느끼는 법,     
학생들이 장애체험을 함으로써 내 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아가 장애를 가진 이의 고충을 이해함으로써 편견 없는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시보건소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 ‘장애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장애체험마당은 학생들에게 안대를 착용시켜 시각장애를 체험토록 하는 등 인위적으로 하반신마비 장애인, 시각장애인, 뇌졸중 환자를 체험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가 장애인의 삶을 이해하도록 만드는 수업이다.

봉사활동 2시간이 부여되는 장애체험마당은 체험기간 전 또는 중에 본인이 직접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하나의 장애체험 관련 수업이 있다. 바로 ‘사랑의 수어(수화)교실’로 평소 손말, 수어에 관심이 많았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양산농아인협회가 마련한 이 교실은 수화를 통해 청각 및 언어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에티켓을 배울 수 있는 교실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모두 신청가능하다. 수업은 16일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초·중·고급반으로 나뉘어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수료증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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