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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산대 부동산연구소 2009년 하반기 전망
부ㆍ울ㆍ경 부동산시장 최악 상황 지났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09/06/30 09:57 수정 2009.07.01 03:02



ⓒ 양산시민신문
6월에 접어들면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지역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산대학교 부동산연구소(소장 심형석, 부동산ㆍ금융학과 교수)가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부동산 전문가 53명의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상반기 바닥, 하반기 상승
 
조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역 부동산시장은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5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금과 유사할 것'이라는 답변이 41.5%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5.7%에 그쳐 올해 상반기가 부동산경기 바닥 시점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저금리와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 등이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가격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답변은 1.9%였으며,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이라는 답변은 없었다.
 
대외여건↓, 국내여건↑
 
올해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 경기상황'이라는 답변이 2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여건'이 18.1%, '세금에 대한 추가 규제완화 여부' 14.4%, '정부의 규제 완화 폭과 정도' 13.2%, '주식ㆍ채권 등 대체상품의 투자여건' 9% 순이었다.
 
이를 지난해 12월 조사한 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 조사와 비교하면 '국내 경기상황'과 '정부의 규제 완화의 폭과 정도'를 응답한 비율이 늘었으나 '미국발 금융시장 불안 등 대외여건'과 '세금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 여부'를 답한 비율은 감소했다.
 
이것으로 볼 때 올해 하반기부동산시장에서 대외여건보다는 국내여건의 중요성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심리 회복, 땅이 대세
 
하반기 유망 투자 상품을 묻는 질문에는 '토지'가 28.3%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3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던 '재건축ㆍ재개발아파트'는 20.8%로 감소했다. 이어 '상가' 15.1%, '일반 아파트' 9.4%였으며, 유망 투자처를 묻는 질문에는 '부산'이 43.4%, '경남' 28.3%, '울산' 17%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바람직한 투자전략으로는 '경ㆍ공매를 통한 저가매수'가 32.1%로 조사됐고, '급매물 등 기존상품 저가매수'와 '기대수익률을 낮추고 장기투자' 각각 28.3%와 20.8%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볼 때 기존 관망세에서 투자(저가매수)로 전환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어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격 회복은 2010년 이후에나
 
부동산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2010년 하반기'라는 답변이 40.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10년 상반기' 34.6%, '2011년 이후' 19.2%로 조사돼 2010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회복할 것'이라는 답변은 3.8%,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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