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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천성산문학회 유영호 시인
한비문학·문학저널 ..
문화

천성산문학회 유영호 시인
한비문학·문학저널 등단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286호 입력 2009/06/23 11:40 수정 2009.06.23 11:46



ⓒ 양산시민신문
“시인의 꿈을 가슴에 품은 지 30년, 그런데 막상 당선 소식을 듣는 순간 꿈에서 깬 기분입니다”

천성산문학회 유영호 씨의 당선 소감은 시인다웠다.

지난해 계간 만다라문학에서 ‘인력시장’외 두 편의 시로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 씨는 올해 월간 한비문학과 월간 문학저널에서 동시에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비문학은 ‘몽고반점과 소통하다’라는 작품에 대해 민족의 기상과 용맹을 역사적 바탕으로 웅장한 표현을 들려주었다는 평을, 문학저널은 ‘빈집이 사는 이야기’외 두 편에 대해 서정성을 앞세운 데 반해 사회적 실현을 위한 진솔한 주제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유 씨는 지난해 등단에도 불구하고 문학지에 응모한 이유에 대해 “만다라문학과 한비문학, 문학저널 모두 문예지지만, 지향하는 성격이 달라 작가로서 내 글을 시험하고 싶었던 욕구였다”고 밝혔다.

유 씨는 당선작 가운데 ‘내 몸을 흐르는 핏줄의 끝에 칭기스칸의 제국을 엉덩이에 담은 아이가 있다’로 시작하는 ‘몽고반점과 소통하다’라는 시를 가장 애정이 가는 시로 꼽았다. 손자를 처음 안았던 날의 영감으로  쓴 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천성산문학회 회원이자 늘푸른소나무문학 동인으로, 또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이자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의 하루에서 시를 쓸 짬이 날 것 같지가 않다.

이에 유 씨는 “주로 출장지에서 혼자 밤을 보내며 쓰는 시가 많다”며 “낯선 곳이나 출장지를 주제로 한 시가 많은데, 이런 밤들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유 씨는 또 “사업상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해서 지나친 정치적 성향을 시에 담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앞으로도 풍자시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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