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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7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 본선
성악계 이끌 감동의 목소리 한자리에

표영주 기자 pyo2020@hanmail.net 입력 2009/06/16 10:47 수정 2009.06.30 06:35
본선 참가자 40여명 수준 높은 실력 선보여

대학일반부 한혜열 대상, 고등부 김기열 금상



ⓒ 양산시민신문


 천상의 목소리를 겨루는 ‘제7회 엄정행 전국성악콩쿨’이 지난 13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대학일반부 8명, 중·고등부10명, 아마추어일반부 8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양산을 대표하는 음악가 엄정행 교수를 기리면서 재능 있는 성악도를 가리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엄정행 콩쿨은 음악협회 양산지부(지부장 박우진)가 주관했으며, (주)에스텍이 후원했다.

 특히 올해 엄정행 콩쿨은 경연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800여명의 관객이 찾았으며 예선 160여명, 본선 4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발휘했다.

 대회기간 동안 참가자만큼이나 마음을 졸이며 성악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는 엄정행 교수는 “고향에서 열리는 성악콩쿨이 앞으로도 후배들이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길 바란다”며 “성악콩쿨이 10주년을 맞이할 때는 국제적인 성악콩쿨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본선대회는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열띤 경연을 벌였다. 경연 후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에는 지난해 금상을 받았던 김수정 학생과 특별상을 받았던 최판수 씨 그리고 양산유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특별공연이 펼쳐져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예선을 거치고 본선에 오른 실력파답게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벌였던 대학일반부에서는 한혜열(한세대학교 대학원)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 씨는 “대학시절 엄정행 콩쿨에 참가했다가 예선에서 떨어졌었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받아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상금으로 받은 700만원은 유학자금에 보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았던 중앙대 성악과 신동호 교수는 “감정표현과 발성에서 기본기가 갖춰져 있는 가능성이 높은 참가자를 우선으로 선정했다”면서 “프로성악가 못지않은 참가자들의 실력에 놀랐다”며 세계적인 성악가를 배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대회 결과>
대학일반부 대상 한혜열(한세대학원), 금상 오영민(계명대학원), 은상 김나정(부산대학교 졸), 동상 안성국(경북대학교), 김성국(경희대학원), 아마추어일반부 금상 김용곤(대구), 은상 안혜란(창원), 동상 김해곤(남양주시), 지춘섭(원주시), 고등부 금상 김기훈(곡성군 옥과고), 은상 주나영(창원 중앙여고), 동상 구예지(부산예술고), 노주은(부산예술고), 중등부 금상 박재서(대구 시지중), 은상 이인철(부산예술중), 동상 김호근(포항 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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