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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뛰어 들고 싶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하는 ‘사무엘’과 엄청난 재산을 가진 부자지만 자신만의 성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장 자끄’가 걸인을 만나 또한 걸인으로 살아가며 자신을 찾는 이야기다.
우화라고는 하지만 철학적인 생각들이 가득하고 작가가 프랑스인임에도 불구하고 불교 사상까지 등장하는 쉽게 풀어 쓴 철학서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다. 세상을 바라보는 누과 지혜에 관한 우화라 할 수 있다.
<진정으로 행복한 자는 바로 오늘을 가진 자/오직 그만이 확신에 차 이렇게 말할 수 있지/내일 당장 죽음이 찾아온다 해도 두렵지 않아/모든 것을 다해 오늘을 살았으니 아무런 후회도 없다네…중략…>
저자는 고대 로마의 시인인 호라티우스가 쓴 이 시처럼 최선을 다해 오늘을 산다면 두려운 것도 후회도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은 위험을 감수하고 무언가를 실행할 때 얻어지는 것이라며 자기 스스로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꽃을 피우기 위해 악천후를 감수하며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가 되라고 이야기 한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