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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 년전 방영되었던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드라마의 개성있지만 공감가는 인물과 그들의 대사에 반해 그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시청자가 되었다.
그런 그녀가 북한어린이돕기 활동(국제구호 NGO JTS)를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용기를 내어 10년만에 출판한 이 책은 그녀의 취지만큼이나 사랑이 가득하다.
자신에 대한 믿음과 사랑, 가족에 대한 연민과 사랑, 다가올 연인, 심지어 지나간 연인에게까지 감사하는 그녀의 글에서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그녀의 드라마에 ‘마니아’를 자청하는지 알 것 같았다.
지난 날 자신을 포기하려 했던 어머니에 대한 이해와 사랑, 다른 형제들에 대한 사랑을 말한 「아픔의 기억은 많을수록 좋다」에서는 자신의 힘들었던 성장과정을 오히려 작가가 되기 위한 자양분으로 여기고 그를 토대로 더 많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며 자신의 상처를 이해와 사랑으로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내 이십대에 벌어진 축복 같은 일」에서는 “나는 나의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라고 말하며 많은 청춘들에게 자신을 별 볼일 없게 여기지 말고 자신이 원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응원하면서 해보고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해도 안 되는 것이 있는 게 인생임도 알기를 당부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해받고, 사랑받고, 아름다울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그녀의 말처럼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까지 마음의 방 한 칸 내어줄 수 있는 진짜 어른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양산시립웅상도서관 사서 김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