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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영화보기]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

양산시민신문 기자 273호 입력 2009/03/24 19:08 수정 2009.03.24 07:09

ⓒ 양산시민신문
감독: 대니 보일
출연: 데브 파텔, 프리다 핀토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모든 우연은 필연을 이루고 끝내 운명이 된다.

제81회 아카데미시상식 오스카 8개 부문 석권을 해 전세계를 놀래킨 ‘슬럼독 밀리어네어’. 이 영화는 분명 운명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운명에 순응하는 것이 아닌 운명을 거부하며 인생을 만들어가는 자말(데브 파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빈민가 출신의 18살 고아 자말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있는 최고 인기 퀴즈쇼에 참가하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최종 라운드에 오르게 된다. 고단하지만 드문드문 행복이 있었던 지난 삶을 지내오며 자말 스스로 터득한 삶의 지혜가 매 퀴즈쇼의 정답이었던 것. 자말은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마다 익숙한 경험의 실마리를 통해 정답을 발견한다.

자말은 퀴즈쇼의 상금을 원하지 않는다. 그가 퀴즈쇼에 출연한 오직 한 가지 이유는 그의 모든 행복인 라띠카(프리다 핀토)를 만나는 것. 그에게 라띠카는 유일한 염원으로 자말은 염원을 운명으로 개척하기 위해 답을 고른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인도라는 특별한 나라를 무대로 하는 판타지다. 원시성이 남아있는 인도의 부조리한 현대적 풍경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 미화하려는 시도는 배제하고 있다. 이방인의 시선으로 걸러지지 않은 이국의 풍경은 생경함을 넘어 특별한 인도만의 색감으로 다가온다.

영화를 본 사람들은 이 영화를 ‘인도를 한 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이 극찬한 진짜 이유가 이해가 되는 영화’, ‘많아서 넘쳐서 행복한 그들이 아닌 마음으로 몸으로 정서적인 행복을 만끽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인도인의 삶을 알 수 있었던 영화’, ‘참으로 잘 만든 멋진 영화’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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