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암흑이었어
목덜미를 움켜쥐는 절망은
심장이 터지도록 발버둥 쳐도
항상 앞에 있었어
바람이 크지는 않았지만
바다와 뒤엉켜 꿈틀거렸어
검붉은 쇳물처럼 끓어오르며
처절한 변신을 했어
어둠이 파란 하늘로 열리며
파도는 지칠 줄 모르고
제 몸을 바위에 던져
잠든 세상을 깨우고 있었어
긴 어둠에
흠신 얻어맞고 난 뒤에
찬란하게 떠오른 너를 보았어
푸른 바다에서 솟은 태양은
갈라지고 깨어져
만신창이가 된 세상에
온기와 빛을 주며
살아야 할 의미를 주었어
己丑年 새해 새아침
지치지 않는 소처럼 묵묵히
다시 시작 해야겠어
우린 아직
기회가 많이 남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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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계간 만다라문학 2008년 등단
영산대학교 평생교육원 문예창작과 수료
천성산 문학회 회원
만다라 문인협회 회원
늘 푸른 소나무문학 동인
한국 사진작가협회 회원
DECO STONE CO.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