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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그건 앵무새를 쏘아 죽이는 것, 그런 종류였지요, 그렇죠?” 인간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고 노래하는 앵무새를 쏘아 죽이는 인간들에게 비유한 말이지만 결정을 내리기에 너무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의 유일한 작품으로 미국 최고 권위인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기쁨과 양심의 상징인 앵무새를 통해 인종 차별과 인권 타파를 심도 있는 주제로 전하지만 이야기 흐름이 계속 무겁지만은 않다.
백인 처녀를 강간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법정에 선 흑인 청년 톰과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직한 백인 변호사 애테커스 핀치, 인종차별을 지켜보는 어린 소녀를 통해 전 세계가 고민해야 하는 ‘차이’와 ‘관용’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세계 각국의 도서관에서 사라지고 있는 고전을 위해 꼭 남겨 두어야 할 소중한 책이다.
양산도서관 독서치료모임 사람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