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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바다와 길을 통해 그려낸 꽃보다 깊은 삶의 여정..
문화

바다와 길을 통해 그려낸 꽃보다 깊은 삶의 여정

양산시민신문 기자 260호 입력 2008/12/16 13:31 수정 2008.12.16 01:36
김영진, 시집 ‘동해는 젊다’ 발간

ⓒ 양산시민신문
“좌절과 한계의 벽을 넘어서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 저자는 늘 자신이 비상을 꿈꾸던 대상을 점유하는데 성공했다”

천성산문학회 회원이자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김영진(사진) 시인이 오랜 세월 간직했던 꿈인 생애 첫 시집을 발간했다.

바다를 보며 살아왔음에도 이제야 가슴으로 바다를 보는 법을 알았다는 시인의 첫 시집 ‘동해는 젊다’는 총 98편의 꽃살무늬 창호지 문 같은 고운 서정이 깃든 시들이 집성되어 있다.

1부 동해는 젊다, 2부 바람의 기억, 3부 목마른 바람, 4부 거울 앞에서, 5부 길 위에, 하루, 6부 새벽을 기원하다로 구성된 시집은 거친 파도와 같은 호흡으로 시인의 삶을 조심스레 조명한다.

특히 시집 제목이기도 한 ‘동해는 젊다’는 한 여인으로서 슬픔과 고뇌, 절망을 모두 가슴깊이 간직한 고된 세월을 살아온 시인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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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평론가 강신주 씨는 “‘동해는 젊다’를 구성하는 중요소재는 ‘바다’와 ‘길’이며, 이들은 탄생으로부터 현재까지에 이르는 시인의 삶의 여정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시적 이미지”라며 “이 시집에서 바다는 생명의 근원인 동시에 어머니를 상징하는 이미지이며, 길은 주로 시간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삶의 여정을 넘어 시인에게 주어진 운명까지 포함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김영진 시인은 “천 년을 쫓아 바위섬에 휘감기는 동해의 파도처럼, 창창한 세월 묵묵히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듯, 스무 살 적 열망으로 시를 쓰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영진 시인은 경남 거창 출생으로 영산대 문예창작과를 수료했으며, 월간 ‘문학저널’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문학저널문인회, 천성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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