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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5회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
5천여 마라토너 양산천 달렸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259호 입력 2008/12/09 13:57 수정 2008.12.09 02:05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 기록 향상

매끄러운 진행, 전국대회 자리매김

ⓒ 양산시민신문
그동안 쌓은 기량을 뽐내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마라토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산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종합운동장과 양산천변 일대에서 전국 5천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21.0975km), 건강코스(5km), 단축코스(10km) 순으로 오전 10시 종합운동장을 출발해 국도35호선을 따라 5km 양산교, 10km 효충교, 하프코스 삼계교를 돌아 오는 코스로 진행했다.

하프코스에는 2천63명, 10㎞코스 1천801명, 5㎞코스 1천221명 등 총 5천85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남자 4천132명, 여자 953명이었다. 외국인도 11명이 참가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대회 아침 불어 닥친 한파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지난해보다 한층 향상된 기량을 선보이며, 전 부문에서 지난해 기록을 앞당긴 좋은 성적을 거뒀다.
↑↑ 남자 하프 수상자들.
ⓒ 양산시민신문

하프코스 남자부에서는 정영진(28, 창원시) 씨가 1시간9분20초를 기록해 지난해 이 부문 우승 기록을 2분여 앞당겼다. 또 여자부에서는 이정숙(43, 충남 천안시) 씨가 1시간20분57초를 기록해 역시 이 부문 기록을 2분여 앞당겼다.

하프코스 남자부문 우승자인 정영진 씨는 “양산대회에는 처음 참가했는데, 도로가 잘 닦여 있어 뛰기 좋았다”면서 “다음 대회에도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10km코스에서는 32분56초를 기록한 장성연(32, 경북 울진군) 씨와 36분47초를 기록한 여종선(35, 서울 동작구) 씨가 각각 남자와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지난해 기록을 각각 1분가량 앞당긴 것이다. 단체부문에서는 부산외대 학군단팀이 우승, 쿠쿠팀이 준우승, 부산대학교병원팀이 3위에 올랐다.
ⓒ 양산시민신문

한편, 마라톤의 열기는 종합운동장 밖에도 이어졌다. 지역 봉사단체 회원들은 따뜻한 어묵과 계란, 차 등 먹거리를 무료로 제공해 호응을 얻었고, 양산네트워크와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사랑의 열매 달기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이밖에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의료 인력과 경찰, 소방, 공무원 등 관계자 400여명이 곳곳에 투입돼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대회가 끝난 뒤에는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 김승주 씨가 “다른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정겨움이 있는 대회였다”면서 “기억 속에 즐거운 대회로 남을 것 같다”고 평가하는 등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회의 각종 기록과 사진 등 자료는 대회 홈페이지(www.ysru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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