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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한방칼럼] 오십견의 치료와 회복..
오피니언

[한방칼럼] 오십견의 치료와 회복

양산시민신문 기자 258호 입력 2008/12/02 17:10 수정 2008.12.02 05:13

ⓒ 양산시민신문
이영석
한방의료자문위원
서강한의원 원장



오십견은 계절적으로는 움직임이 적고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겨울철에 발생빈도가 월등히 높다.

오십견은 보통 45세에서 60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여성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목 주위 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나 팔까지 저리는 증상이 잘 나타난다.
 
평소에 어깨 결림이 있다가 점점 심해져서 어깨 주변의 조직들이 굳어버린 증상으로 어깨가 바늘로 찌르듯 쿡쿡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의 통증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어깨 관절을 중심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분포 범위가 넓어져서 손목까지 확산된다.

심해지면 어깨를 움직일 때 뿐 아니라 야간에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계속되어 밤에 잠을 못 이루게 되며, 더욱더 심해지면 밤에 통증이 극심하게 된다.
 
오십견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어떻게 될까? 오십견의 극심한 통증은 6개월 정도 지나게 되면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진 어깨에 영구적인 후유장애가 남게 된다.

즉,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도 제대로 안되고,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도 안되게 된다. 따라서, 치료의 효과가 느리고 힘들어도 꼭 치료해야만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대부분의 오십견의 완전한 관절 기능 회복은 3~6개월 정도 치료하면 가능하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오십견은 단일 기전에 의한 단일 질환이 아니므로, 예후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한의원에서는 침, 뜸, 한약, 추나요법, 약침요법, 봉독요법, 운동처방 등으로 치료를 한다.
 
침은 퇴행으로 인한 근육 단축과 기혈순환을 촉진 시키기 위해서 쓰며, 한약은 혈류 순환을 촉진하고, 염증반응을 완화시키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한다.

경추 신경근의 압박은 어깨로 들어가는 신경 전달속도를 늦추고, 근육을 단축시켜 오십견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의 하나인데, 이 경추 신경근 압박을 치료하는 방법은 신경근병 치료는 봉독요법이 아주 효과적이며, 위축된 근육의 치료와 회복에는 약침이 가장 효과적이다.
 
굳어있고 움직이지 않는 관절유착은 추나요법으로 관절 교정을 푸는데는 추나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치료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적절한 운동처방을 해서 계속적인 자가치료가 가능하게 한다.
 
오십견은 질병 특성상 1~2주 정도 치료는 거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환자들이 답답한 마음이 들어 치료 도중에 포기하거나 다른 방법을 찾는 비율이 크다.
 
오십견 치료에는 최소 3개월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꼭 알고, 일단 전문가에게 최소한 3개월의 시간과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꾸 치료자와 치료 방법을 바꾸고, 치료장소를 옮기다 보면, 체계적인 치료가 힘들게 되고, 그 결과는 영구적인 휴유장애로 남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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