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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탁구인의 ‘명품대회’로 확실한 발돋움..
문화

탁구인의 ‘명품대회’로 확실한 발돋움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12/02 17:03 수정 2008.12.02 05:53
제4회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 동호인 탁구대회

53개팀, 460여명 참가로 역대 최고 기록

ⓒ 양산시민신문
탁구 동호인들 사이에서 명실 공히 ‘명품대회’로 자리매김한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가 지난달 30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양산을 대표하는 탁구대회로 자리 잡은 만큼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국의 탁구동호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특히 서울올림픽 남자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전 국가대표 코치가 참석해 탁구동호인들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런 열기에 힘입어 올해 탁구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53개팀 46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해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경남지역 탁구동호회의 스타급 선수들은 올해도 여전히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 양산시민신문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이날 대회는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한층 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개회식에서 본사 김명관 대표이사는 “탁구를 통해 자기 자신은 물론 가정의 행복을 이어주는 청량제로서, 직장 내 단합을 꾀하는 매개체로서, 건강한 지역사회를 위한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하는 ‘핑퐁축제’를 펼쳐 놓았다”면서 “녹색 테이블이라는 무대 위에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내고 서로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즐거운 스포츠 제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오근섭 시장과 유남규 전 국가대표 코치, 정재환 시의회의장과 유남규 전 국가대표 코치의 시범경기가 이어져 탁구동호인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대회 메인스폰서인 에덴밸리리조트에서 준비한 보드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참가자들에게 선물하며 뜻하지 않은 행운에 기뻐하기도 했다.

잠시 긴장을 풀었던 선수들은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한 경기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열기를 내뿜으며, 지난해보다 한층 상승한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특히, 남자 개인전 선수·1부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강력한 드라이브와 빈틈없는 수비로 한껏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자 관객들의 응원과 환호는 더욱 커졌다.

경기 결과 탁구대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남자 개인전 선수·1부에서는 지난대회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친 최영목(창원위아) 선수가 결승전에서 조성일(인천개인) 선수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개인전 1·2부에서는 김현주(울산이미숙) 선수가 우승했다.

이밖에 남자 단체전 1부에서는 동호무역동우회가, 여자 단체전 1부에서는 TTM동우회가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한편 양산시민신문사배 OPEN 전국동호인 탁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 탁구동호인들이 양산으로 몰려들면서 같은 날 부산, 경남에서 개최된 타 탁구대회 관계자로부터 질시 섞인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특별취재팀

>>부문별 수상자 명단

남자 단체전 1부 우승 동호무역/ 준우승 위너스 / 3위 울산연합, 마산연합

남자 단체전 2부 우승순천열린 / 준우승 경주탁구 / 3위 대전보문, 마산연합A

여자 단체전 1부 우승 TTM / 준우승 울산이미숙A / 3위 울산이미숙B, 경일탁사모B

여자 단체전 2부 우승 위너스 / 준우승 우리A / 3위 김성태탁구, 으뜸탁구A

남자 개인전 선수ㆍ1부 우승 최영목(창원위아) / 준우승 조성일(인천개인) / 3위 김진수(위너스), 이난수(위너스)

남자 개인전 2ㆍ3부 우승 황경욱(창원연합) / 준우승 하재환(마산연합) / 3위 민용식(창원연합), 권익오(위너스)

남자 개인전 4ㆍ5부 우승 서창교(함안아라) / 준우승 선정태(대운) / 3위 이지훈(창원연합), 박종옥(순천열린)

남자 개인전 6부 우승 이수형(경아빌) / 준우승 임용준(TTM) / 3위 정용재(롯데칠성), 전현락(극동)

여자 개인전 1ㆍ2부 우승 김현주(울산이미숙) / 준우승 이미정(경일탁사모) / 3위 강성미(창원수), 박옥희(울산이미숙)

여자 개인전 3ㆍ4부 우승 성말숙(TTM) / 준우승 정유진(울산우정) / 3위 옥실(우리), 김연희(울산패밀리)

여자 개인전 5부 우승 김정희(TTM) / 준우승 장용이(으뜸) / 3위 김기난(대운), 이미숙(경아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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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남규 전 국가대표 코치------------------------


“탁구동호인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잡길”

 
ⓒ 양산시민신문 
“관중 없는 엘리트 탁구만 해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시민신문사배 탁구대회처럼 동호인을 위한 아마추어 대회가 꾸준히 열려야 합니다”

본사가 주최한 전국동호인탁구대회를 찾은 유남규 전 국가대표 코치는 아마추어 동호인을 위한 탁구대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탁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늘어나면서 저변이 확대되고, 이를 바탕으로 해야 엘리트 탁구가 제대로 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탁구계가 아테네 올림픽 때 유승민 선수가 금메달을 땄음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정말 최악의 상황에 부딪힌 겁니다. 지금은 아무리 엘리트 탁구를 육성해봤자 오래 가지 못합니다”

그때부터 유남규 씨는 직접 발로 띄며 탁구 동호인들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동호인 탁구대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탁구의 재미를 알리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한 것.

이번에도 2008 KRA컵 슈퍼리그 결승전 해설까지 미루며 한달음에 달려왔다. 짧은 시간 안에 전국의 동호인에게 인정받는 대회로 성장한 이번 탁구대회를 통해 탁구의 참 매력을 알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이번 달에는 프로선수와 동호인의 만남을 주선하는 자선기금 마련 대회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동호인 탁구계에 뿌리내린 엘리트 탁구의 만남이 우리나라 탁구계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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