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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오왕섭 청장은 지난달 28일 영산대학교에서 열린 웅상포럼(회장 김지원) 초청 특강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수출시장 활성화 모색'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오 청장은 "외환위기 때는 전 세계적인 불황이 아니었고,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중국의 급성장 등 외부적 요인도 큰 작용을 했지만 지금은 외부적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 청장은 "희망적인 것은 미국과 중국이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을 쓰고 있고, 오바마 당선 이후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져 우리나라 경기도 이르면 내년 하반기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청장은 '위기가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 청장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기업이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어려울 때일수록 잘 준비한 기업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면서 "현재 중소기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대기업의 생산량 축소 탓에 일거리가 없다는 것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발 빠른 정보와 확실한 아이템이 있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기극복 아이템에 대해서는 "외환위기 등 불경기 때의 히트상품과 경기호황 때의 상품 특성을 꼼꼼히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오 청장은 "어찌 됐던 내년 상반기에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우선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비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