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에 올해 상복이 쏟아졌다. 그것도 대회 최고상만 수상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전국 차음식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ㆍ은상ㆍ창작상 등 참가자 전원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데 이어, 12일에는 전국무역구제 모의재판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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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차음식요리 경연대회에서 대상,은상,창작상을 휩쓴 학생들. |
ⓒ 양산시민신문 |
지난 11일 마산시청에서 열린 '2008 전국 차(茶)음식요리 경연대회'에서 영산대 한국식품조리학과 1학년 신정석 학생이 녹차와 한국전통의 갈비찜이 어우러진 웰빙요리로 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출전한 정진재(한국식품조리학과3) 학생과 김병건(한국식품조리학과1) 학생도 각각 은상과 창작상을 움켜쥐어 참가자 전원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전국에서 1천여명의 차문화인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마산시 주최로 사단법인 한국차문화운동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다향축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전국의 조리인들을 대상으로 차를 이용한 새로운 메뉴개발로 차문화산업의 콘텐츠 형성을 장려하기 위해 열린 대회로, 전국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40여개팀이 차를 이용한 요리를 주어진 2시간 내에 선보이도록 엄격하게 치러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람사르 총회에 참석하는 세계 각국의 정부대표단 100여명이 경연장을 관람해 한국의 전통적인 차문화와 음식문화를 보여주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신정석 학생의 작품은 현대인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웰빙'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으로, 녹차잎으로 돼지기름기를 분해해 갈비특유의 누린내를 없앤 담백한 갈비찜을 메인메뉴로 녹차물로 지은 저칼로리 밥과 단호박을 함께 내어 눈길을 끌었다.
또 전채요리로 나온 샐러드 역시 국화특유의 독성을 없애고 향을 살리기 위해 국화잎을 다린 물로 샐러드 소스를 만들어 내는 등 향긋한 차문화와 전통음식을 적절히 조화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12일에는 전국무역구제 모의재판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해 법률 특성화대학의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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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무역구제모의재판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영산대 글로벌무역요원팀. |
ⓒ 양산시민신문 |
이 대회는 국내 산업피해와 불공정무역행위를 사례로 모의재판 형식으로 경쟁을 벌이는 전국규모의 대회로, 영산대는 대회 개최 처음부터 지금까지 4회 연속으로 대회 최고상을 수상한 것.
영산대 글로벌무역요원팀(지도교수 허광욱)은 중소기업중앙회 국제회의장에서 펼쳐진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주최 제4회 전국대학생 무역구제 모의재판경연대회에서 현실성 있고 생동감 있는 연출로 최우수상인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을 수상했다.
국제무역학과 최홍준 학생 외 27명으로 구성된 영산대팀은 '중국 및 인도산 PET필름 덤핑 제소 사례'로 경연을 펼쳐, 덤핑산정 기준으로 환율이 미치는 영향과 정상가격 산정에 임금이 상승률이 미치는 영향 등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심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수입 원자재가 국내산업에 실질적 피해를 주는 기준 설정을 두고 심도 있는 법지적 공방을 펼쳤다. 이외에도 다양한 외국어 구사 능력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