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2008 삽량문화축전 특집
문화

2008 삽량문화축전 특집
☆ 축전이 빛나는 이유, 바로 그대들이 있기에!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10/07 16:48 수정 2008.10.09 08:51
축전 , 그 속에서 주인공이었던 이들을 담다

..

“축전, 즐거우셨나요? 그럼 저희도 즐겁답니다”

숨은 곳에서 원활한 진행 돕는
자원봉사자, 정예지·양진희

ⓒ 양산시민신문
당신들이 축전을 보고 듣고 느끼며 즐길 수 있다면 우리는 힘이 들어 쓰러져도 좋다. 축전의 숨은 봉사자인 자원봉사자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삽량문화축전의 수많은 자원봉사자 중 최연소, 최고령(?)인 정예지(20, 사진 왼쪽), 양진희(44, 사진 오른쪽) 두 사람은 모두 축전에 처음 참가한 새내기들이다.

교육청학생상담자원봉사회 회장을 맡고 있는 양진희 봉사자는 자원봉사센터의 권유로 축전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평소에도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한 길인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양 씨지만 축전 자원봉사는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홍보부스에서 시민들에게 일일이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축전을 좀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어르신들이 가파른 입구를 쉽게 올라가실 수 있도록 부축해드리는 일까지, 정작 자신은 축전 행사를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더없이 즐겁다고.

정예지 자원봉사자는 부산자갈치축제 자원봉사를 한 경험을 살려 삽량문화축전에 참가하게 됐다고 한다. 엄연히 따지면 마산시민인 정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양산에도 이렇게 큰 규모의 축전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무척 놀랬다고. 마산으로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내년에는 꼭 삽량문화축전에 가보라고 권할 생각이란다.

정 씨는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원활하게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들을 지원하는 운영본부에서 일하고 있다. 항상 무대 뒤에서 자원봉사자와 출연진을 챙기느라 재밌는 공연은 하나도 보지 못해 조금은 아쉽다고.

두 사람은 4일간의 축전기간 동안 뒤에서 시민들을 위해 뛰어온 자원봉사자들을 대표해서 “저희들이 흘린 땀으로 여러분이 즐거우셨다면 저희도 기쁘답니다. 축제의 숨은 꽃은 바로 자원봉사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전통혼례식 “우리는 청실홍실”
ⓒ 양산시민신문

“아들딸 열둘 낳아 천 년 만 년 잘 살아라” 전통혼례를 지켜보던 하객들이 마지막 덕담으로 신랑신부를 향해 이처럼 외쳤다.

양산원효풍물패는 축전 기간 중 4일과 5일 이틀간 하늘무대에서 두 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혼례 행사를 펼쳤다. 이 행사는 사라져가는 전통의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특별한 사연을 가진 부부의 전통혼례를 통해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전통혼례 뿐 아니라 양산원효풍물패의 길놀이와 비나리 공연, 화관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하객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장정규·염은경 부부
장정규·염은경 부부(사진 왼쪽)는 38세 동갑내기로 결혼 10주년을 맞이해 리와인드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먹었다. 남편 장 씨는 10년이란 세월 동안 아내에게 잘 해주지 못한 미안함을 깜짝 이벤트로 달래고자 전통혼례 사연공모에 신청하게 됐다고.

10월 4일 많은 시민 앞에서 전통 혼례를 치른 두 사람은 “10년 전보다 더 떨리고 색다른 경험이었다”라며 “앞으로의 10년, 20년, 60년까지 행복하게 열심히 살아가겠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유덕화·이해숙 부부
유덕화·이해숙 부부(사진 오른쪽)는 42세 동갑내기 결혼 18년차 중견부부다. 18년 전, 집안 사정으로 인해 결혼에 대한 설레임조차 허락되지 않을 정도로 단촐한 결혼식을 올렸던 터라 남편 유 씨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고.

“여보, 내가 꼭 멋진 결혼식 열어줄께”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할 정도로 아내 이 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달랐던 유 씨. 10월 5일 결혼기념일에 전통혼례식을 치른 부부는 이날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우리 동네 가수왕은 바로 나!
ⓒ 양산시민신문

추억의 콩쿠르 염상윤, 실버노래자랑 오소연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다면 바로 우리 이웃들이 펼치는 열창의 장, 노래자랑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번 축전에는 읍·면·동별로 최고 노래 실력가를 뽑는 추억의 콩쿠르와 어르신들의 솜씨를 뽐내는 실버노래자랑이 열렸다.

이미 올해 초부터 읍·면·동별로 펼쳐진 노래자랑에서 우승한 실력가들이 모인 추억의 콩쿠르에서는 프로 못지 않은 노래 실력과 무대 매너로 참가자들은 축제를 빛냈다. 이 중에서도 왕중왕은 차지한 염상윤(33, 덕계동, 사진 왼쪽) 씨는 박성철의 ‘자옥아’로 시장상을 차지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흥겨운 노래한마당인 실버노래자랑. 이날 오소연(68, 삼호동, 사진 오른쪽) 씨는 이미자의 ‘저 강은 알고 있다’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웅상의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 오 씨는 평소 웅상노인복지회관 노래교실에서 그 실력을 가다듬었다고.

이날 오 씨는 “내 젊음의 비결이 바로 노래다. 노래를 부르고, 또 박수를 치고, 더불어 파한대소하고 나면 5년, 10년은 젊어지는 것 같다”며 “즐겁게 노래부르고 이렇게 뜻깊은 상까지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삼장수 씨름대회 - 우승 하북면
ⓒ 양산시민신문

“하북 이겨라!”, “중앙 이겨라!”
저마다 목이 터져라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응원하며 한바탕 축제분위기로 달아오른 삼장수 씨름대회. 영광스런 올 해의 우승트로피는 하북면 주민의 가슴에 안겼다. 남ㆍ여 선수 모두 뛰어난 실력으로 승승장구한 하북면 선수단은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고, 씨름을 통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삼장수 씨름대회의 2위는 중앙동이 차지했고, 3위는 서창동으로 돌아갔다.



제12회 삽량문화축전 경남학생미술실기대회

중고등부 대상 변미경
ⓒ 양산시민신문
깃발과 다리의 색감대비와 안정적인 구도 등으로 중고등부 대상을 차지한 변미경(양산여고1) 학생은 알 사람은 다 아는 양산의 귀재다. 지난해에도 삽량문화축전 미술대회에서 중고등부 대상을 차지했던 미경이는 앞으로도 계속 그림공부에 매진해 좋은 미술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초등고학년부 대상 이승미
ⓒ 양산시민신문
초등학생답지 않은 파격적인 구도로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이승미(북정초6) 학생은 대회 참가 3번 만에 대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7월에는 제16회 미니스톱 환경사랑 꿈나무 그림잔치에서 영남지역 대표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초등저학년부 대상 서 진
ⓒ 양산시민신문
온 가족이 즐겁게 그네를 타는 모습을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잘 표현해 초등저학년부 대상을 받은 서 진(삽량초2) 학생. 7살 때부터 그림을 시작해 대회에는 많이 참가했지만 삽량문화축전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체험프로그램 즐기는 시민들
ⓒ 양산시민신문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