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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2008 삽량문화축전 특집
문화

2008 삽량문화축전 특집
전통문화 맥을 잇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08/10/07 16:30 수정 2008.10.09 08:52

이번 삽량문화축전에서는 양산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가야진용신제와 웅상농청장원놀이 외에도 문화발굴프로젝트로 북안동제와 원동 목도소리가 재현돼,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였다.

ⓒ 양산시민신문

삽량문화축전에서 양산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각각 경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와 제23호인 가야진용신제(사진 왼쪽)와 웅상농청장원놀이(사진 오른쪽)가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2천여년의 역사를 가진 가야진용신제는 신라와 가야가 맞서던 시기에 용에게 제물을 바치며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던 제례로 현재 유일하게 가야진에서만 명맥을 잇고 있다.

웅상농청장원놀이는 웅상지역 명동을 무대로 농사를 마치고 마을에서 농사가 제일 잘된 집을 장원가로 선정해 그 장원가가 낸 술과 음식(장원턱)을 나눠 먹으며 한 해 농사의 힘겨움을 풀고 풍년을 구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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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발굴프로젝트

양산민속예술보존회 - ‘북안동제 재현’
ⓒ 양산시민신문

양산민속예술보존회(회장 최찬수)는 지금 중앙동주민센터가 자리하고 있는 북안마을의 당산신에게 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북안동제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북안동제는 북안마을의 당산신에게 마을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며 집집마다 돌면서 가정의 재수소망, 소원성취를 비는 지신밟기를 합쳐서 말하는 것으로, 마을의 안녕, 무사, 다복, 풍년을 기원하고 마을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면서 마을의 축제까지 연결이 되는 가장 큰 행사였다.

이 날은 민속예술보존회가 시민과 함께 하는 지신밟기와 강신굿, 제례행사, 대문풀이, 마당놀이, 성주풀이 등이 보여줬다. 시민들을 북안동제를 보면서 다함께 북안마을을 넘어서 양산시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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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전통풍물패 - ‘원동 목도소리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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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져~으여처~으여처~으여치자”
큰 통나무를 옮기거나 무거운 돌을 옮길 때 여러 사람이 목도걸이를 목에 걸고 움직이면서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불렀던 목도소리. 그 목소리가 1970년대까지 원동면 쌍포지역에서 불리어졌다는 것을 양산전통풍물패(회장 박홍기)가 양산문화발굴프로젝트를 통해 시민에게 소개했다.

당시만 해도 산세가 험한 원동 지역에는 벌목현장이 많아 목도소리는 어디서나 들을 수 있었다고. 이날 재현한 목도소리는 마지막 계승자인 최해돈, 김종열 씨에게 직접 채록한 것으로, 시민들은 처음 보는 장면에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원동 목도소리는 앞소리 목도꾼과 다른 목도꾼들이 주고 받는 소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리가 정확하지 않고 중얼거리듯 부르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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