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뜨거웠던 8월, 여름밤을 끼와 열정의 무대로 불태웠던 평산동 ‘한여름 밤의 야외음악회’의 열기가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문턱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30일 저녁 7시, 평산동 선우2차아파트 앞 공원에서 열린 야외음악회는 평온한 주말 편안한 옷차림을 한 1천여명의 주민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가족, 친구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모인 주민들은 저마다 손에 야광봉과 카메라를 들고 흥겨운 무대를 즐기며,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드는데 여념이 없었다.
이날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양산 7080밴드 ‘천둥번개’. 천둥번개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세상모르고 살았노라(활주로)’를 첫 곡으로 ‘젊은 미소(건아들)’, ‘바람과 구름(장남들)’, ‘유랑자(윤수일 밴드)’를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이어 ‘목로주점(김연실)’, ‘돌아와요 부산항에(조용필)’, ‘젊은 그대(김수철)’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요를 부르면서 무대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천둥번개의 노래를 들으면서 어른들은 옛 추억에 잠겨 노래를 따라 불렀고, 덩달아 신난 아이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공연 중간에 난센스 퀴즈로 웃음을 유도하는가 하면 즉석 디스코 경연대회와 어르신들을 위한 트로트 디스코 메들리를 진행해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 하나 되는 무대를 만들었다.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는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해 공원 주변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원만한 진행을 위해 노력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평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만호)가 중심이 돼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한 ‘한여름 밤의 야외음악회’는 7월 25일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볼거리 제공과 주민참여를 모두 만족한 성공적인 야외음악회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