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 물이 예전만 못하다?"
웅상문화체육센터 수영장이용객들이 예전과 달리 수질이 나빠졌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용객들에 따르면 최근 수영장 물이 탁해졌을 뿐만 아니라, 물에서 짠맛과 약품냄새가 나고 부유물이 떠다니는 등 수질이 악화됐다는 것. 특히 피부가 민감한 여성이나 어린 아이들이 피부병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한 수영장 등록 회원은 "물속에서는 불과 몇m 앞이 안보일 정도로 탁해졌고, 수영복을 빨려고 물에 담그면 이물질이 뜨는 등 수질이 나빠졌다"며 "수질 관리를 제대로 하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웅상문화체육센터는 수영장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수질검사에서 법적 기준치를 모두 통과했고, 인체에 무해한 약품을 써 관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웅상문화체육센터에 따르면 수영장은 시 상하수도사업소를 통해 한 달에 한 번 수질검사를 하고 있고, 첨단수질관리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제어하고 있다. 이용객수가 절정에 이르면서 수질이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했던 지난달 14일 검사에서도 대장균수, 과망간산칼륨소비량, 수소이온농도, 탁도, 잔류염소 등 모든 항목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
센터 관계자는 "수영장 개관 당시 첫물과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 지금의 물은 육안으로 보기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수영에 적합한 물"이라며 "화학약품 대신 염화나트륨 성분이 포함된 정제약품을 쓰기 때문에 짠맛이 날 수 있지만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이용객이 피부 문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처음 물을 채웠던 개관 당시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다"며 "피부 문제는 개인에 따라 상대적인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