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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 초콜릿은 노년에도 특효식품..
오피니언

[이상택 박사의 건강장수칼럼] 초콜릿은 노년에도 특효식품

양산시민신문 기자 243호 입력 2008/08/19 12:05 수정 2008.08.19 11:24

재경양산향우회 고문
효산의료재단 이사장


초콜릿은 지방과 설탕을 함유했으니 다이어트를 해친다는 사람도 있으나 초콜릿의 지방분은 몸에 흡수되기 어려운 타입이다. 또 설탕은 충치가 염려된다지만 초콜릿은 도리어 충치 예방 효과가 있다.

스트레스는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는데 초콜릿은 그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힘을 강화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충치에 대한 살균 효과도 인정되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돋우는 등 상상을 훨씬 넘는 효과를 지녔다. 아스테카 시대에 초콜릿을 ‘신의 먹거리’라고 일컬었던 것도 터무니없는 말은 아닌 셈이다.

초콜릿이 유럽에서 전세계로 전파된 계기는 멕시코를 멸망시킨 스페인의 콜테스가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자기네 나라로 가져간 데서 유래된다. 그러자 순식간에 유럽에서도 초콜릿이 상류층만이 즐기는 사치스런 음료로 여겨졌다. 또한 초콜릿에는 식품섬유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중의 콜레스트롤 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건강에 없어서는 안될 미네랄도 풍부하다.

항산화 연구로 말미암아 초콜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미사람들은 성인들도 초콜릿을 잘 먹는다. 아침식사를 초콜릿 하나로 때우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초콜릿의 소비량을 보면 스위스가 1위, 오스트리아가 2위, 그 외에 벨기에, 노르웨이, 영국 등이 상위권이다.

초콜릿은 지방과 설탕을 함유했으니 다이어트를 해친다는 사람도 있으나 초콜릿의 지방분은 몸에 흡수되기 어려운 타입이다. 설탕은 충치가 염려된다는 사람도 있으나 초콜릿은 오히려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설탕을 적대시하는 것도 문제다. 설탕은 뇌를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기 때문이다. 뇌는 몸무게의 2%밖에 안되는 무게인데 사람이 쓰는 에너지의 20~30%를 뇌가 쓴다. 그런데 설탕은 이 포도당의 공급원이 되는 것이다. 즉 어느 정도 단것을 먹지 않으면 머리가 활발하게 움직여주지 않게 되어 버린다.

초콜릿은 휴대가 간편하고 조금만 입에 넣어도 달게 녹아 내려 맛이 있다. 제아무리 건강식품이라도 맛이 있고 봐야 일상화될 것이 아닌가. 한국에서는 초콜릿을 아녀자의 주전부리 정도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앞으로는 성인이나 노인들도 초콜릿을 애용하여 성인병 예방에 활용하도록 하자.

작업이나 공부에 지쳤을 때 초콜릿을 한입 먹으면 머리의 기능이 활성화되고 항산화작용이 기대된다. 초콜릿은 씹을 필요도 없고 영양도 높으니까 이가 부실한 고령자의 식품으로도 좋다. 또한 초조감이나 권태감이 느껴질 때 차와 초콜릿은 항산화작용을 하는 특효약이라고 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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