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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목마른 사람에게 냉수같은 소식..
오피니언

[빛과소금]목마른 사람에게 냉수같은 소식

양산시민신문 기자 243호 입력 2008/08/19 12:03 수정 2008.08.19 11:22

평산교회 강진상 목사

고대 헬라의 풍속은 4년마다 권투와 달리기 경기가 있었는데 그것을 올림픽(Olympiad)이라고 불렀다. 주전 776년부터 4년에 한 차례씩 그들은 이 경기의 총 회수로 연대와 시기를 계산했다.

이 경기가 거행되려 할 때마다 고린도 각 성의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처럼 미친 듯이 밤낮으로 훈련했다. 훈련한 모든 사람은 때가 되면 모두 경기장에 가서 뛰었고 오직 1등에게만 상이 주어졌다.

이 상은 화초의 나뭇잎을 엮어 만든 면류관이었다. 상을 받은 사람은 날마다 왕 앞에 서 있을 수 있었고, 그는 사람들에게 칭찬과 숭배를 받았으며 전국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여겨졌다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로마 네로 황제의 일화도 있다. 폭군 네로는 기원전 66년에 오늘의 올림픽 같은 국제경기대회를 로마에서 열어 자신이 네 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억지로 하프 연주와 비극 연기를 올림픽 종목에 넣어 자기가 금메달을 받았다.

또한 수레경기에 참가했다가 그의 수레가 굴러 넘어졌으나 다른 선수들이 경기를 멈추고 황제의 수레를 일으켜 앞세운 후에 뒤따랐기 때문에 역시 일등을 했다고 한다.

폭염과 우울한 일들로 지친 우리나라 백성들에게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날아온 금메달 소
식은 우리 국민들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땅 덩어리로 보나 인구로 보나 스포츠의 환경으로 보나 우리나라는 마치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의 아들딸들이, 육지에서(유도, 최민호 선수), 물속에서(수영, 박태환 선수), 하늘을 가르고 (양궁, 여자단체) 금메달을 일구어 냈다. 참으로 장하고 위대한 일이다. 이러한 기쁜 소식이야말로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잠 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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