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05년 10월께부터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재단시장 등에서 닥스상표가 부착된 가죽원단, 속지, 홀로그램, 포장박스 등을 구입한 뒤 임가공업체를 바꿔가며, 지갑 제조를 하청해 4~8천원의 공임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매월 짝퉁지갑 100~150여점을 제조해 유통업자에게 공급한 혐의다.
김 씨는 경찰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던 짝퉁 상품의 유통경로를 역추적하던 중 경기도에서 붙잡혔으며, 정품을 뜻하는 홀로그램을 부착한 뒤 정품가 16만원 상당의 여성지갑은 2만3천원, 10만원 상당의 납성지갑은 1만2천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하청을 받아 짝퉁제품을 제작한 업체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