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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1회 웅상청소년문화축제
행정

제1회 웅상청소년문화축제
청소년들 '끼'와 '열정' 빛났다

홍성현 기자 242호 입력 2008/07/28 11:15 수정 2008.07.28 11:08
웅상대동제 폐지 이후 최대 인파 한자리에

지역대표 청소년 축제로 성공 가능성 제시

 
↑↑ 웅상청소년문화축제가 3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 양산시민신문
올해 처음으로 열린 웅상청소년문화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청소년문화축제로 발돋움할 가능성을 보이며 막을 내렸다.
 
그동안 각종 청소년 관련 행사들이 종합운동장이나 양주공원 등에서 진행되면서 웅상지역 청소년들이 소외받아온 것이 사실. 이번 웅상청소년문화제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시가 주최하고, 웅상청년회의소가 주관해 26일 하루 동안 열린 웅상청소년문화축제는 3천여명의 청소년과 학부모, 지역주민이 참여하면서 분동 전 열렸던 대동제가 사라진 이후 최대 인파가 참석한 행사로 진행됐다.
 
청소년들의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무려 20여팀이 경연대회에 참여하다보니 준비한 것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노래를 1절만 부르는 등 무대를 짧게 줄여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학부모들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영산대 정명숙(아동학 박사) 교수의 특강을 듣기도 하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아이들에게 적극적인 호응을 보내기도 했다.
 
김영숙(43, 평산동) "웅상지역에도 이렇게 멋지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면서 "이런 끼를 그동안 어떻게 숨기고 있었는지…"라며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대회에는 가요부문에서 김기수(웅상고) 학생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현진(효암고) 학생이 2위, sof(웅상고)가 3위를 차지했다. 댄스부문에서는 FLstory(효암고)가 우승,maru(웅상고)가 2위, FLgirls(효암고)가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코스프레를 선보인 kakia(웅상여중)가 JC상을, 개운중 풍물반이 장려상을 받았다.
 
대회장으로 행사를 주관한 웅상청년회의소 최희용 회장은 "첫 행사라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청소년문화에 관심을 두고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하이라이트는 가수 이승기의 초청공연이었다. 청소년들은 이승기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12시간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으며, 지역 주민들도 대거 자리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웅상청소년문화축제 이윤대 추진위원장은 "일부에서 인기가수를 불러 행사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하루만큼은 청소년들이 진정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해주고 싶었다"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승기 공연과 불꽃쇼를 끝으로 마무리 됐으며,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주변정리에 나서 많은 인파가 몰렸음에도 큰 사고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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