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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23회 학생한글백일장 고등부 ..
오피니언

제23회 학생한글백일장 고등부 장원
학생의 그림자

양산시민신문 기자 240호 입력 2008/07/15 17:08 수정 2008.07.15 02:24

해가 진다.
 
↑↑ 이혜인
양산제일고1
ⓒ 양산시민신문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나는 가야할 곳이 있다.
학교 앞 가로등 앞에서 날 기다리던
선명한 그림자도 함께 간다.

큰 거리로 들어서니까
희미해지는 그림자 녀석
가기 싫은가
갈수록 녀석의 어깨가 쳐진다.

밤11시 한창 불이 밝은
건물 중 한 곳으로
나는 들어간다.
그런데 녀석은 사라졌다.
아마 혼자 집에 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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