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소크라테스가 친한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그런데 무슨 일로 화가 난 소크라테스의 아내가 계속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소크라테스는 아내의 분노를 애써 무시하고 태연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커다란 물통을 들고 거실에 들어오더니 소크라테스의 머리에 물을 쏟아버렸다. 순식간에 봉변을 당한 소크라테스는 수건으로 천천히 물을 닦아내며 친구에게 말했다.
“여보게, 너무 놀라지 말게. 천둥이 친 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법이라네”
이 한 마디에 친구는 손뼉을 치며 유쾌한 웃음을 터뜨렸다. 조크를 즐기는 사람은 삶에 여유가 있다.
외부의 공격에 직격탄을 날리면 곧 분쟁이 시작된다. 타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해보라. 상대방에게는 검지 하나만 향하고 있지만 나를 향한 손가락은 셋이나 되지 않는가? 성경은 말한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 10:12절)
윤보영씨의 시가 마음에 와 닿는다.
<중략>“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 감사하면 아름다우리라 / 감사하면 행복하리라 / 감사하면 따뜻하리라 / 감사하면 웃게 되리라 / 감사가 힘들 적에도 / 주문을 외우듯이 시를 읊듯이 / 항상 이렇게 노래해 봅니다<중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불쾌지수가 높은 폭염이 매일 계속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