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15세 이상 관람가 7월 17일 개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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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놈’ 도원(정우성)은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현상금 사냥꾼. 맹수, 현상수배범 등 돈 되는 건 다 사냥한다고 냉철하게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한 가슴을 지닌 명사수이자 좋은 놈이다.
‘나쁜 놈’ 창이(이병헌)는 총이면 총, 칼이면 칼, 무엇이든 최고가 되고 싶어 하고, 필요하다면 살인도 밥 먹듯 할 수 있는 뼛속까지 나쁜 놈이다.
‘이상한 놈’ 태구(송강호)는 만주 벌판에서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열차털이범. 목표를 향하여 저돌적으로 치고 달리다 보니, 문제와 말썽의 진원지에 늘 존재하지만 잡초 같은 생명력을 가진 한 마디로 이상한 놈이다.
이처럼 개성이 뚜렷이 구분되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범상치 않은 캐스팅만큼이나 캐릭터들도 입체적인 면모를 선보인다.
각축장이 되어버린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국판 서부극을 선보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가 출연하며, ‘조용한 가족’, ‘반칙왕’, ‘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등 한국 영화에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했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던 이 영화는 오는 17일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