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 ||
ⓒ 양산시민신문 |
어두컴컴한 화장실 안에서 누군가가 도끼로 화장실 바닥을 딱딱 치고 있었다. “누구시오” 목사님이 묻는 말에 그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계속 열심히 바닥을 치면서 대답했다. “화장실 청소를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왜 도끼로 화장실 바닥을 치는 것이오” “대변이 바닥에 얼어붙었으니 다른 사람이 뒤를 볼 때 불편하지 않겠소” 그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로버트 라이시의 《미래를 위한 약속》에서 “애국심이란 원래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이익은 희생할 수 있다는 정신을 의미한다. 반드시 자신의 목숨이나 재산 또는 명예와 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최소한 일반적으로 누릴 수 있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라고 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護國報勳)이란 나라를 수호한 공로에 보답한다는 뜻이다.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이만큼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애국심은 무엇일까? 길거리에 떨어진 휴지 한 장 줍는 정신, 기본 질서를 지키고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고 공공시설물 하나라도 아끼는 마음, 즉 얼어붙은 공중화장실을 청소하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그 정신과 섬김이 나라를 위해 목숨이라도 아끼지 않았던 애국자가 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