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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빛과소금] 어버이 살아 계실 때..
오피니언

[빛과소금] 어버이 살아 계실 때

양산시민신문 기자 230호 입력 2008/05/06 17:40 수정 2008.05.06 05:23

송강 정철은 훈민가에서 “어버이 살아신 제 섬길 일란 다 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닯다 어이 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뿐인가 하노라” 현대어로 고쳐보면 “어버이가 살아 계실 때 섬기는 일을 잘 하여라 돌아가신 후에 슬퍼한들 무엇하리 평생에 다시 못할 일이 부모 섬기는 일이라 생각하노라”

5월이면 잊을 수 없는 분이 어버이라 생각한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어버이와 자식 사이 하늘 아래 지친(至親)이라. 부모 곧 아니면 이 몸이 있을 소냐. 까마귀 반포(反哺)를 하니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여라”라고 하였다. 어느 때부턴가 우리는 기본을 상실하고 살아가고 있다.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를 망각하고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한들 그것이 무슨 자랑이요 면류관이 되겠는가? 그래서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고 하였다.

인간을 향한 기독교의 제1계명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했고 보이는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면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느냐고 기록하고 있다. 미력하나마 그 정신과 마음을 가지고 평산노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종교와 관계없이 어버이(어르신)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이 존경과 섬김을 받으시기에 합당하기 때문이다. 진정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려면 정철의 시 처럼 살아 계실 때 섬기기를 다 하자.



강진상 목사 평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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