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도로·교통·문화·복지 등 주민편익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웅상출장소 자체 사업추진 범위도 확대돼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웅상출장소에 따르면 웅상지역 인구는 분동 전 7만5천700여명에서 올해 2월 말 현재 7만7천3백여명으로 1천600여명이 늘었다. 민원처리건수도 81%가량 증가했고, 2006년 320억원이 투입됐던 웅상지역 사업예산도 2007년 444억원, 2008년 700억원으로 크게 증액됐다.단순히 수치상으로 나타나는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행정참여 등 실생활도 변화하고 있다.
분동 이후 동별로 사회단체를 재구성했고, 이 과정에서 그동안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주민들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동별 체육회와 주민자치위원회 구성은 동별 특성에 맞는 주민자치기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개선·보완돼야 할 점은 곳곳에 남아있고, 분동에 따른 부정적인 시각도 여전히 남아있다.
도로망을 비롯한 도로·교통부분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지만 대체도로의 부족과 대중교통체제의 미비라는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센터가 개관했지만 문화·복지·체육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편의시설이 부족해 이 분야에 대한 주민 만족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이밖에 농어촌지역에서 도심지역으로 체제가 변화함에 따라 농어촌 혜택을 받던 각종 세금, 건강보험 등 공과금이 올라 주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여전히 주민들의 의식이 ‘웅상’이라는 지역적 테두리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행정구역이 나뉘면서 거부감을 보이는 분위기가 남아있다. 게다가 정월대보름·대동제 행사와 같은 웅상지역 전체를 범위로 하던 각종 행사와 모임이 없어져 이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웅상지역민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웅상지역 정서에 얽매여 동 체제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이 남아있지만 실질적인 사업성과나 효율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면 나아질 것”이라며 “시민중심의 행정서비스를 펼친다면 웅상지역이 머지않아 살기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