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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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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양산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민회의’… “동부경남은 경남 발전 동력”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23/05/30 16:18 수정 2023.05.30 16:33
경남도, 양산ㆍ김해ㆍ밀양시민과 소통 자리 마련
광역도로 구축, 양산부산대 개발 등 현안 해결 요구
박완수 경남도지사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 약속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열린 ‘찾아가는 도민회의’ [엄아현 기자]

‘양산 물금~김해 대동첨단산단 연결 광역도로 건설’, ‘소아 전문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개발’, ‘지방도1022호선 국지도 승격’ 등 양산지역 현안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경남도가 30일 양산 미래디자인융합센터에서 도민과 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찾아가는 도민회의’를 열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주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실ㆍ국ㆍ본부장회의를 대체하는 ‘도민회의’를 열어 각계각층 목소리를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경남도는 그동안 네 차례 도민회의를 운영한 결과 도청이 있는 창원시와 거주지 사이 거리가 멀어 참석이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 동부권인 양산에서 찾아가는 도민회의를 열었다.

이날 도민회의에는 양산을 비롯해 김해ㆍ밀양시민 50여명을 초청했다. 박완수 도지사 주재로 나동연 양산시장, 박일호 밀양시장, 김태문 김해시 기획조정실장이 각 시정을 소개한 뒤 도민과 대화를 이어갔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양산, 김해, 밀양은 경남도 인구의 3분의 1일 집중돼 있어 도가 할 일이 많은 지역”이라며 “동부권 발전을 위해 도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을 듣고, 도와 시가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동연 양산시장은 “100만 인구의 동부경남은 경남도정 요충지”라며 “특히, 양산부산대병원이 있는 양산은 의료, 교통, 산업 거점으로 경남 발전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도민회의는 양산시민 4명을 비롯해 도민 12명이 정책을 제안한 뒤, 박완수 도지사와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우선, 김기영 에이원엔지니이링 상무는 “양산 교통망이 부산과 연결에 치우쳐 있다”며 “물금신도시와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를 건설하자”고 건의했다. 또, 이상돈 양산부산대병원장은 “도내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는 물론 소아 야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달빛어린이병원 역시 태부족하다”며 “18개 시ㆍ군별로 소아 야간 응급진료가 가능한 당번제 병원을 지정하는 등 24시간 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 지방도1022호선 국지도 승격, 국지도60호선 공사 조속 추진,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지원, 흩어져 있는 양산 행정서비스 일원화 등 양산 현안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박 도지사는 “동부경남과 중ㆍ서부경남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동부경남을 포함한 도민 생활 수준과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오늘 제안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서 정책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 추후 동부경남 발전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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